중저가 유니섹스캐주얼업계, 내년도 가격정책 두고 고심
1999-12-23 한국섬유신문
최근 중저가 유니섹스캐주얼업계의 가격조정안이 최고
의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중저가캐주얼사들이 최근 경기사정을 고려, 유통망축소
와 물량감소에 이어 가격인하를 단행할 예정에 있어
「영업활성화」와 「채산성악화」라는 상반된 결과를
놓고 업계가 부심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전년수
준에서 가격을 동결하거나 일부품목에 한해 가격인하를
기본방침으로 정해놓았으나 내부적으로는 전상품 가격
인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최고 10%까지 가격
인하 실행계획의 물밑작업이 한창이다.
올들어 전년대비 가격동결로 불황을 헤쳐온 중저가캐주
얼업계는 신중저가 존의 시장선점 확대와 중고가캐주얼
의 가격인하로 시장규모가 축소된 시점의 돌파구로 가
격인하를 단행하게 된 것.
가격동결이후 원가상승분에 의한 가격상승을 막을 수
없는 실정이며 이에 가격인하를 위한 비용절감이 최대
의 과제이다.
올초『가격을 동결하는 대신 마진 배수를 낮추고 더욱
저렴한 원자재 구입경로 개발, 임가공, 판공비 등을 축
소』하는 정책을 펼쳐왔던 업계는 세부적인 사항까지
검토, 경비절감에 이아디어를 짜내고 있다.
반면 중가브랜드의 경우 위낙 마진폭이 낮은데다가 최
근 가두점들의 경기침체로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가격
을 더 이상 인하하면 오히려 역기능을 가져올수 있다는
우려도 팽배해 있는 것이 현실.
40%이상 유통망을 축소운영하고 있는 중저가 유니섹스
캐주얼사들은 물량면에서도 대폭축소운영을 전략으로
각사들은 경쟁사의 가격, 물량기획을 예의 주시하고 있
어 99년 신상품 출고시점에서야 정확한 상품의 가격이
책정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세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