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물수출 ‘魔의 7월 비수기’

중국 내수시즌 마감 수출 본격화정보화 시스템 구축·고급 바이어 확보 절실

2003-07-02     강지선
합섬직물수출업계가 7월 비수기에 접어든 가운데 2분기중 내수에 치중했던 최대의 경쟁국 중국이 수출전략을 본격 강화하고 있어 국내업계의 입지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 업계는 중국의 내수시장 경기가 4, 5, 6월의 성수기를 끝으로 보고 있으며 중국의 내수경기 또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내수시장이 끝난 7월부터는 본격적인 수출시장 돌입이 예고된다. 게다가 미국의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테러위기에 따른 미주시장이 위축되고 있어 봉제를 비롯한 직물시장의 침체가 염려되고 있다. 또 바이어들의 시장예측이 불투명해 지면서 오더 주기가 불규칙적이며 다소 길어지고 있는데 따라 업계는 납기와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 피해를 막아야함은 물론 환율변동과 같은 외부적 악재요인과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직물 업체간 트랜드 분석등도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침체된 직물시장의 악조건속에 중국의 저가·대량물량이 7월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짐에 따라 수출경기는 트리플 악재를 안고 불투명한 하반기 수출시장으로 향해야 하는 처지”라며 우려를 나타내면서 “바이어들의 행보조차 뚜렷하지 않아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글로벌생산 및 아웃소싱으로 이어지는 과감한 전략 체제를 구축함은 물론 차별화된 소재개발을 향한 소비지향적 트랜드 분석에 발빠르게 대응해 마켓지장으로 진출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또 중국 업체들이 인터넷을 비롯한 정보화 시스템 구축에 빠르게 대응하는데 따라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 배양과 전시사업을 통한 해외 고급바이어들의 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지선 기자 s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