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중국진출 성공적
직물·신사복 공장 조기 흑자달성
2003-07-02 이현지
제일모직(대표 원대연)이 중국 진출 이후 3년 만에 직물, 신사복 2개 생산공장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제일모직은 과감한 투자와 설비이전을 통한 생산라인 전문화를 실현시켰으며 최근 설비증설과 유통망 확장으로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제일모직은 지난 96년에는 중국 천진에 직물공장인 삼양모방직유한공사를, 97년에는 신사복공장인 삼양시장공사의 가동을 시작으로 각각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함으로써 본격적인 시장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삼양천진모방직은 직물 원단과 신사복의 국내생산의 한계를 예감하고 과감한 투자와 설비이전을 통한 생산라인 전문화를 실현시키는 등 원가경쟁력 확보와 품질 고급화에 전력을 기울였다.
또한 중국 내수를 겨냥한 계획에서 탈피해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를 추구하고 있으며 현재 전체 생산량 중 수출이 90%, 중국 내수는 10%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우위를 다지고 있다.
제일모직은 국내에서 20년 넘게 직물생산의 노하우를 쌓아온 1급 기술자를 중국 현지에 파견해 끊임없는 기술지도와 개선노력을 펴고 있으며 중국인 핵심 기능인력을 국내 구미공장으로 연수시켜 단기간 내에 기술수준을 올려놓겠다는 계획이다.
제일모직의 중국진출은 현재 중국으로의 진출을 꾀하는 기업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어 선두기업으로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현지 기자 lis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