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업계, F/W ‘상품다각화’ 최대 관건

‘블랙’이어 ‘그린’라벨 개발 열기캐주얼 라이프스타일 적극 대응

2003-07-08     한선희
올추동은 상품다각화로 승부한다. 여성복업계가 상반기 매출침체를 만회키 위한 하반기 상품전략을 ‘다각화’로 수립했다. 이에따라 고가라인 개발에 이어 관련업계는 단품 캐주얼라인 개발에 적극 나섰다. 영캐주얼을 제외한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매출저조를 겪으면서 그 이유를 소비자 착장의 변화에서 찾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착장이 캐주얼화되면서 정장류의 판매가 부진했다는 것. 주5일제 근무, 레저생활 확산 등도 올추동 소비자의 착장변화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란 분석이다. ‘아이잗바바’는 올초 이미 위크엔드 라인을 선보여 변화한 소비자를 적극 수용했다. ‘아이잗바바’는 블랙라벨인 ‘아이잗컬렉션’을 제안해 고급스런 이미지로 거듭났으며 이어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캐주얼화를 겨냥해 ‘위크엔드’라인으로 상품을 세분화, 뉴커리어로 위상을 재확인했다. 위크엔드라인의 판매호조로 여름상품에 대해선 물량을 40% 가량 구성했으며 하반기에는 멀티샵 개념의 대형매장을 추진, 기존 라인과 컬렉션, 위크엔드 라인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데코’는 올해를 제2의 탄생기로 선언하며 가을상품부터 그린라인을 전격 선보이고 있다. 캐주얼개념에 고급화, 소프트화를 접목시켜 차별화된 그린라인을 새로운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기존 블랙라벨도 명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지속 담아낼 예정이다. ‘레노마’는 경쟁력 제고 차원서 스웨이드라벨을 개발, 자연친화적 캐주얼 단품류를 제안한다. 기존 고급 블루라벨에 이어 다양화되고 있는 소비자 욕구를 겨냥한 그린라벨 상품으로 단품진, 면 등을 고급스럽게 풀어낸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