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맥스, 흡한속건 기능성 원사시장쟁탈전 치열
마이판 아쿠아 후레쉬에 DryKepper 도전장
2003-07-10 양성철
스포츠의류용 속건성 원사, 원단 시장에 대만산 기능성 원사들이 다양한 형태로 대거 생산되면서 속건 기능에 대한 치열한 시장쟁탈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대만에 본사를 둔 신풍무역은 폴리오레핀을 의복용 섬유로 개발, ‘DryKeeper’라는 브랜드명으로 원사 개발을 완료함으로 기존의 속건 기능성의 개념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DryKeeper는 수분 자체를 함유하지 않는 폴리오레핀의 성질을 이용하여 수분의 강력한 증발을 통한 획기적 속건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산업용으로만 사용되어온 폴리오레핀(일명 PP사)을 세데니어 방사하여 의류용으로 개발하려는 시도는 그간 국내는 물론 세계 각처에서 여러 차례 있어왔으나 기술적 한계에 부딪쳐 번번히 실패했으나 신풍측이 대만 현지 공장과의 기술적 제휴 및 투자를 통해 완전한 제품개발 성공, 이미 대만 현지에서 이태리 등 유럽까지 제품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작년말 효성이 개발한 흡한속건(吸汗速乾) 나일론 ‘마이판 아쿠아후레쉬’는 세계적인 스포츠웨어 전문업체인 프랑스 EIDER와 쌍방울의 고급내의 제임스케슬러의 스포츠 브라와 팬티에 적용되어 속옷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것.
이들 제품은 흡한속건 나일론은 오히려 천연섬유인 면보다 더 빨리 땀을 흡수하고 신속하게 배출, 항상 뽀송뽀송한 느낌을 줄뿐 아니라 촉감도 매우 부드러운 것으로 알려졌다.
흡한속건 나일론 ‘마이판 아쿠아후레쉬’는 효성이 자체 개발한 원사 단면 제어기술을 통해 원사 단면을 ‘변형 王자’ 형상을 가지게 함으로서 모세관을 형성하게 되고 이로 인하여 피부로부터 수분을 신속하게 흡수, 옷감의 바깥쪽으로 이동시켜 건조를 도움으로서 천연섬유보다 70% 이상 향상된 기능을 발휘한다.
또한 듀폰의 쿨맥스는 세계적인 흡한속건원사로 인정받고 있다. 기능성섬유 쿨맥스는 4채널 섬유구조를 가지고 있는 폴리에스터 섬유로 네 개의 채널을 통해 쿨맥스는 피부로부터 배출되는 땀을 직물의 맨바깥층으로 신속하게 배출시킨다.
일단 직물의 맨 바깥 층까지 이동한 수분은 4채널섬유로 인해 일반섬유보다 20%이상 넓어진 표면적을 이용하여 재 빨리 외부로 증발된다. 따라서 쿨맥스섬유는 항상 건조하고 쾌적한 신체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며 더욱 편안한 느낌을 준다.
따라서 내년도 스포츠 및 각종 활동복의 S/S 시장의 키워드가 땀 배출 건조능력 및 경량성 여부에 있다는 점에서 쿨맥스, 마이판 아쿠아후레쉬 등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새롭게 선보인 DryKeeper의 선전여부에 따라 흡한속건성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