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아용품 시장 활기

제2 베이비붐, 유아복·완구 소비 급증

2003-07-13     황연희
최근 미국 유아용품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국내 관련 업계의 시장 진출이 필요하다고 지적되고 있다. KOTRA 로스앤젤리스무역관은 90년대 이후 미국의 제2 베이비붐이 형성됨에 따라 최근 유아동 관련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고 발표, 이러한 변화에 따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KOTRA 분석에 따르면 90년대 이후 미국의 출생률은 지난 30년 새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해 전후 베이비붐 이후 제2의 베이비붐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 지난 10여년간 미국의 신생아 수는 1,300만명에 달하고 2001년 한해만도 400만명 이상이 탄생했다. 이처럼 출생율이 높아지면서 가장 큰 변화는 유·아동 관련 시장 규모의 급속한 증가. 미 의류신발협회에 따르면 영아 및 유아복 시장 규모는 106억 달러로 10년간 140%가 증가했으며, 완구시장도 전년대비 10% 증가한 344억 규모다. 특히 유·아동복 시장은 2005년까지 584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유통으로는 할인매장과 대형 상점들이 전체 판매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는 미국 유·아동 시장의 소비 패턴을 살펴보면 퀄리티와 실용성을 우선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물에 뜰 수 있는 보조장치를 갖춘 초보자용 수영복, 지퍼로 크기를 조정할 수 있는 다용도 zip off 팬츠, 센서가 부착된 영아용 침대 등 실용성을 강조한 제품들이 판매되면서 고급 백화점들도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저가, 실용제품 라인을 공급하는 추세라고.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관계자는 “미국 3-12세 인구의 43%를 점유하는 히스패닉계를 대상으로 하는 유아용품 세일즈 활동 강화가 필요하다. 국내 업체들의 대미 수출 증대를 위해서는 생산자 및 바이어들간의 정보 교류 및 거래의 장인 관련 전문 박람회 참가가 권고된다”고 밝혔다. /황연희 기자 y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