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체, 직물 수출 부진 대책 고심

현상유지 공급

2003-07-18     강지선
국내 직물 수출업계가 하반기 경기 성장에 대한 대응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업계는 각 업체별 하반기 수출 전략에 대한 계획 마련에 한창인 모습으로 직물 수출업계 일부 중소 업체들은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하반기에 현상 유지를 위한 실을 줄이고 자금 보유에 만전을 기해 안정적인 사업 구도를 이뤄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비해 상반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일부 업체에선 하반기 성장을 낙관, 지난해보다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적극적인 투자를 벌이는 이중구도를 보이고 있다. 현재 직물 수출업계가 피부로 느끼고 있는 성장은 뚜렷하지 않으나 장기적 침체에 따른 위축에 의해 체감지수가 조금 낮게 잡혀지고 있는 것도 사실. 환율하락과 원료가 상승에 따라 힘겨운 행진이 예상되고 있는 하반기 직물 수출 대응 전략에 대해 업계는 선진 소재 개발을 우선으로 꼽고 있다. 또 소재 분석 후 원사와 염색에 관한 기술 개발이 세부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개발을 뒷받침할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업체의 경우 산학연으로 구성된 기술개발 추진이 적극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선점경쟁으로 뜨겁게 달궈진 러시아·CIS지역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한 지속적인 수출시장 개척 노력과 소량 다품종을 토대로한 업체별 차별화 전략이 지켜지는 가운데 납기를 비롯한 사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강지선 기자 s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