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의수출 20~30% 감소

일본시장 침체·미국 환율하락 등 원인

2003-07-17     안성희
내의 수출업체의 상반기 수출물량이 전년대비 20∼3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업체들의 주거래 시장은 일본과 미주, 중동지역인데 일본의 경기가 위축돼 있고 미국은 환율이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수출물량이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중국업체의 가격인하정책으로 수주쟁탈전에서 고전하며 중국 현지생산법인을 보유한 업체나 OEM 생산방식 업체 모두 가격경쟁에서 밀린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수출감소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일본 수출은 전년대비 크게는 40%까지 감소할 것이란 견해를 내놓는 사람도 적지 않아 중동 및 미주지역에서의 신규시장개척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노력여하에 따라 어느 정도 만회될 것으로 기대된다. BYC는 내의 업계 중 수출이 가장 많은 업체로 최대 1천억원까지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일본의 경기악화 등으로 인해 750∼800억원 정도로 감소한 상태다. 그러나 수출은 감소한 반면 내수는 20∼30% 정도 증가하는 추세라 전체적으로 전년 수준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태창의 경우 일본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며 중국과 가격경쟁에서 밀리는 점을 감안해 자체 개발 신상품을 일본시장에 공급, 총매출에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동지역 수출은 전년대비 20∼30% 역신장해 전체적으로는 10% 정도 감소한 수준이다. 따라서 태창은 일본, 중동팀을 구성해 신시장개척을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창은 전년도 수출액 2천만 달러 정도를 기록한 바 있다. 쌍방울은 미주시장 수출이 전체적으로 전년 수준의 물량 또는 소폭상승이 예상되며 일본수출은 상당부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신규개척에 의한 물량증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 안성희기자 shahn@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