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1주년 특집] 유통 다변화시대 전략분석_홈쇼핑(2)
패션의류잡화 비중 대대적 강화수익창출 주품목…유명디자이너 대거 참여 고품격·차별화 박차
2003-07-23 유수연
▨ 우리홈쇼핑
우리홈쇼핑은 지난해 9월 15일 시험방송을 시작으로 본격 진출했다. 홈쇼핑 업계 처음으로 다원화 방송을 진행 서울과 부산 두 곳에 스튜디오를 마련 실시하고 있다.
지역전문가가 소싱한 제품을 기반으로 한 지역밀착형 방송이 특징이다.
지방의 중소기업제품의 판로를 제공하는 한편 유통채널의 서울 집중 해소에도 일익을 담당,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것을 최대의 목표로 추진했다.
지난해 9월 개최된 우리홈쇼핑 부산지사 협력업체 선정을 위한 사업설명회에 300여 영남지역 제조업체가 몰려 현지 상품공급업체들의 높은 관심을 보였다.
상품 공급업체로 선정된 ‘윈윈 파트너‘를 대상으로 분기별 정기 만족도 조사 및 CEO와의 간담회, 소비자 정보 제공, 글로벌화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차별화하고 있다.
우리홈쇼핑은 서울, 부산 이원방송을 기본으로 일일24시간 기준, 편성비율을 서울 18시간, 부산 6시간 송출하고 있다. 기존 홈쇼핑 업체들이 매출향상을 위한 획일적인 편성전략을 시행하는 것과는 달리 경쟁사와 차별화 된 시청자 서비스 프로그램, 지역 특산물 소개 프로그램 및 중소기업 참여 프로그램의 편성비율을 최대한 높이고 있다.
특히 ‘안목 있는 여성을 위한 채널’이라는 슬로건으로 구매력 있는 여성을 집중공략하고 있다. 패션 및 소품관련 상품 프로그램을 43%선으로 편성, 기존 업체보다 월등히 높은 것도 특징중의 하다.
우리 홈쇼핑은 차별화 서비스 전략으로 5대 고객만족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다. 구매가격이 동일 사업군 내 가격보다 높은 경우 차액을 환불해 주는 최저 가격 보상제, 상품 송장에 상품 기획자와 품질 보증 관리자 명을 표기하는 실명제 서비스, 소비자 불만 접수 창구를 운영해 문제 상품을 즉시 교환, 환불 및 반품해 주는 리콜 서비스, 신규고객 및 고가상품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배송 여부 및 상품 만족도를 확인하는 해피콜 서비스와 사장실 직통 팩스 및 이메일 개방으로 고객의견을 직접 듣는 신문고 제도를 시행, 앞서가는 고객 서비스에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다원화 방송의 이점을 살려 지역밀착형 상품을 포함한 상품 개발력을 본격 강화할 예정이다. TV홈쇼핑 부문에서는 매출과 직결되는 SO마케팅이 중요한 관건인 만큼 지역SO와 공동이벤트, 협업 추진으로 채널 확충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고객관계관리(CRM)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함으로써 고객의 재 구매 비율을 확대하고 다양한 상품 기획과 품질제고 및 애프터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서울, 부산에 이은 광주지역 방송기지 구축을 추진하고 해외 업체와 제휴, 해외지사 설립 등을 통한 세계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여성을 위한 홈쇼핑’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최대한 강화하기 위해 여성부, 여성단체 등과 손잡고 공익 캠페인을 펼치는 한편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사회에 환원해 이미지 제고에도 힘쓸 예정이다.
지난해 시험 방송을 시작하면서 함께 오픈한 인터넷 쇼핑몰 우리닷컴(www.woori.com)은 현재 회원 20만 명, 월 22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 중이다. 향후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터넷 사업 부문에 점차 투자 비중을 높여 나간다는 추세.
현재 우리 닷컴은 케이블 TV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으며 동영상 상품정보 비중을 높여나가고 있다.
또한 후발 업체로서 회원확보의 어려움을 감안, OCN 등의 케이블TV업체와 야후, 네이버, 코리아닷컴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와의 적극적인 제휴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TV채널과 인터넷쇼핑몰의 크로스오버를 컨셉으로 다양한 컨텐츠를 자랑하는데, 특히 다양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통한 쇼핑정보제공, 옴부즈맨, 사용자 코너 등 고객공간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개국 이후 축적된 고객 데이터 베이스를 바탕으로 5월에 창간한 우리홈쇼핑 카탈로그는 10,00여종의 상품을 수록해 기존 구매 고객 등 60만 명을 대상으로 매달 발송하고 있다.
‘여성을 위한 채널’을 표방하는 우리홈쇼핑의 이미지에 맞게 여성관련상품이 35%가량을 차지, 합리적 가격대의 중저가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 홈쇼핑을 TV, 인터넷 쇼핑몰, 카탈로그 부문을 포함하여 총 6,000억 원의 하반기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11월에 오픈, 현대백화점의 영향으로 의류·패션부문이 타 홈쇼핑사에 비해 강화돼 있다.
현대홈쇼핑은 ‘고품격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로 마케팅을 펼쳤으며 반 년정도 지난 지금, 성공적이라는 자체평가다.
시작할 당시에는 가격면에서 고가라는 이유 때문에 매체의 비난을 받기도 했고 어려운 점이 많았으나 지금은 양질의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가 만족, 재구매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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