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동 아동복 로드샵 상권이 확대될 전망이다. 하반기 신규로 런칭하거나 정비를 가다듬고 본격적인 영업망을 확보하려는 브랜드들이 백화점과 할인점의 중간 시장인 로드샵 진출을 공격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아동복은 다른 복종에 비해 대리점 상권 발달이 약한 것이 사실이다. 남성복, 여성복, 캐주얼은 물론, 유아복까지 대리점을 기반으로 외형을 키워왔으나 아동복은 유독 백화점 공략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대표적인 대리점 브랜드인 ‘이랜드주니어’, ‘로엠걸즈’, ‘리틀브렌’ 등과 F&K의 ‘제이코시’, ‘리틀뱅뱅’의 오래된 역사와는 반대로 신진 세력의 로드샵 진출은 보기 드문 일이다.
그러나 올 하반기 신규 런칭할 브랜드와 본격적인 영업 전개를 앞둔 아동복 업체들이 로드샵 진출을 우선 계획하고 있어 대리점 확보전이 과열되고 있다.
이들 브랜드들은 중고가 가격대를 지향하면서 백화점 유통망의 한계를 극복, 다양한 상품을 전개하며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시즌별 다양한 상품 전개와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지역 밀착형 브랜드로 성장해 나감으로써 재래시장 브랜드들이 선점하고 있는 지역 상권을 적극 공략한다.
또 이와 더불어 아동복 매장의 대형화 추세도 늘고 있다. 기존까지 8-15평 사이의 비교적 작은 매장이 대부분이었으나 F&K의 ‘제이코시’는 지난해부터 20평 이상의 중대형 매장을 우선시하며 지난 4월에는 100평 규모의 길동점을 오픈했다.
올해는 대형 직매장을 4개 정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동승아크는 ‘5 & UPS’와 ‘로라 & 로리’ 복합 매장을 추진했다. 이는 남아 유니섹스 스타일이 강한 ‘5 & UPS’와 여아 스타일이 강한 ‘로라 & 로리’를 함께 구성함으로써 매장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러그래츠: 귀여운 캐릭터로 차별화
신영A.P(대표 길병호)가 올 가을 런칭하는 ‘러그래츠’는 아메리칸 캐주얼 스타일에 큐트함을 강조시킨 캐릭터 브랜드다.
신영A.P는 Nickelodeon社와 ‘러그래츠’ 라이센스를 체결하고 기존 유통 및 가격의 차별화를 주무기로 소비자를 공략한다.
‘러그래츠’는 로드샵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우선 서울·경기 및 전국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활성화시킨 후 전국화를 실현할 계획.
구성비는 남, 녀 50대 50 비율로 남아, 여아 스타일이 각각의 컨셉을 강조하며, 가을에는 자유롭고 익살스러운 악동의 모습을 세 개의 테마컨셉으로 나누어 다양한 ‘러그래츠’ 매장을 표현한다.
‘러그래츠’의 가을 테마는 ‘Fare Play spirit’, ‘이국으로의 여행’, ‘도시속으로’ 세 가지다.
‘Fare Play spirit’는 폴로 스포츠의 페어 플레이 정신을 악동들의 이미지로 표현했다.
두 번째 테마 ‘이국으로의 여행’은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와 다양한 이미지를 이국적인 패턴물을 이용한 그래픽으로 나타냈다. 편안한 사파리룩의 아웃도어 룩이 대표적이다.
‘도시속으로’ 테마는 트래디셔널 고감도의 정장 패션을 제안한 ‘러그래츠’의 시티룩을 연출한다.
▨클래식푸우온: 오프 동시 공략
디즈니 캐릭터 ‘푸우’를 수채화 풍의 그림으로 풀어낸 ‘클래식푸우’는 영국풍의 스포티브 캐주얼을 지향한다. 뽀르따(대표 김준모)의 ‘클래식푸우’가 하반기부터 토틀아이템, 용품, 잡화 등 토틀 브랜드의 면모를 갖추고 정식 런칭된다.
로드샵을 중심으로 3-15세를 공략할 캐릭터 브랜드 ‘클래식푸우’는 이미 백화점 기획전을 통해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합리적인 가격과 친근한 디자인으로 어린이 동심의 세계를 그리겠다는 ‘클래식푸우’는 심플하면서도 월별 이뤄지는 테마성 상품으로 트렌드있게 전개된다.
‘보보스키즈’, ‘키즈 클럽스포츠’, ‘퓨어리티’, ‘모던&쉬크’를 키워드로 제안, 품격있는 매장 연출로 그레이드를 높였다.
‘클래식푸우’는 전국 중심상권을 중심으로 25-30개 대리점 오픈을 추진 중이다. 또 대리점 외에 온라인 사업을 함께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미 6월부터 하프클럽, 인터파크, 삼성몰 등에서 인터넷 판매를 시작하고 있으며 가격대비 고품질 제품으로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을부터는 온라인 쇼핑몰도 10개 정도로 늘릴 계획이며 대리점망을 중심으로 오프 매장 활성화도 총력을 가한다.
▨하바드: 아메리칸 트래디셔널 제안
키드패밀리(대표 이영윤)가 하반기 런칭하는 캐주얼 아동복 ‘하바드(HARVARD)’는 아메리칸 트래디셔널 캐주얼이다. 7-15세를 타겟으로 베이직한 스타일을 위주로 풀어낼 ‘하반드’는 성인 캐주얼의 축소판을 지향한다. 즉 아동복이지만 고학년을 타겟으로 감도가 높으면서 캐주얼 마인드로 풀어내겠다는 것.
‘하바드’는 미국 명문대학생의 클래식하고 럭셔리한 이미지를 아동복으로 접목시켜 연출할 예정이다. 크림슨, 멜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