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1주년 특집] 유아복
“급변하는 소비마인드를 따라 잡아라”‘신 수요창출’ 최대 과제…런칭·리뉴얼로 ‘색다른 면모’
2003-07-23 황연희
『유아복 시장이 활기를 되찾기 위해서 ‘우선 변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의 니즈는 변화하고 있는데 브랜드들은 너무나 안일하게 대처하고 업그레이드를 실현시키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유아복 브랜드들의 고정고객은 짧게는 1년, 길게 봐야 2년이다. 최근에는 자녀수도 줄어들면서 대물림도 되지 않고 있다. 유아복 브랜드들의 가장 큰 숙제는 신수요 창출이다.점점 변해가는 소비자 마인드를 캐치하고 적극 반영해 새로움을 제안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짊어지고 있다. 이에 올 하반기부터 몇몇 브랜드들의 새로운 움직임이 일고 있다. 새롭게 탄생하는 브랜드들의 모습을 점검해보며 유아복 시장의 변화를 기대해본다.』
유아복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신규 런칭 부재로 단조로웠던 유아복 시장이 계속되는 매출 역신장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하반기 영업 면적 축소라는 위기를 대면하고 있다.
출산율 저조에 따른 판매 감소, 온라인 쇼핑몰, 할인점 시장의 확대에 따른 상대적인 백화점 매출 감소, 소비자 니즈 변화가 가장 큰 외면적인 원인으로 작용했지만 그 일면에는 안일하게 대처했던 유아복 업체들의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올 하반기 이를 타파하고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겠다는 각오로 국내 대표 유아복 전문사인 아가방이 ‘아가방 에뜨와’를 런칭하고, 이에프이는 ‘해피랜드 프리미에’를 ‘프리미에쥬르’로 리뉴얼하는가 하면, 서양물산의 ‘밍크뮤’도 새로운 컨셉으로 리뉴얼을 단행했다.
이들 브랜드들이 국내 유아복 시장 전체를 대변하진 않지만 트렌드의 흐름을 바꿔놓을 것은 확실하다. ‘아가방에뜨와’ ‘밍크뮤’ 등은 아주 색다른 유아복을 선보인다.
내추럴, 파스텔 톤 일색이었던 유아복 트렌드에 과감한 컬러 사용과 색다른 디자인으로 캐릭터 컨셉을 강조하며 유아복 시장의 트렌드를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고급스러움을 더욱 강조하며 고감도 트렌디 컬러를 과감하게 적용, 큐트한 디테일의 강조로 차별화를 전략화하고 있다.
특히 아가방의 ‘아가방에뜨와’는 디자이너 홍은주씨가 총괄 기획을 담당, 기존과 전혀 색다른 전략을 강구했다.
또한 36개월까지 제한됐던 유아복이 베이비토들러복으로 라인업을 시도하는 것도 하반기를 기해 변화되는 모습이다.
‘밍크뮤’ ‘엘르뿌뽕’ 등은 5세까지 타겟을 늘려 베이비 라인과 토들러 라인을 별도로 전개한다. 이는 유아복이 연령으로는 3세까지 타겟으로 하지만 실제 12개월 이상이 되면 토들러 스타일의 유아복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이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들 브랜드들은 베이비와 토들러 라인을 격리시키는 것이 아닌 서로 연관성을 두고 연계해 나갈 수 있는 대책을 수립함으로써 베이비토들러 신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아가방 에뜨와
-유럽풍 고품격 유아복 탄생
-아가방·홍은주 파워 결합
아가방(대표 박웅호)이 백화점 전용 고품격 유아복 ‘아가방 에뜨와(Agabang Ettoi)’를 런칭, 트렌디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아가방 에뜨와’는 유럽풍의 독특한 컬러와 귀여운 디테일이 강조된 디자인이 브랜드 캐릭터를 설명하고 있다. 특히 디자이너 홍은주씨와 제휴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는 ‘아가방 에뜨와’는 젊게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킨다는 것.
프랑스어로 ‘아가방 그리고 당신’이란 뜻인 ‘아가방 에뜨와’는 아가방의 브랜드 파워와 홍은주 디자이너의 디자인 파워가 결합한 완성체라 할 수 있다.
유러피안 캐주얼 이미지와 재미있는 스토리를 배경으로 소프트, 큐트 스타일을 결합시킨 ‘아가방 에뜨와’는 고품격 이미지가 일품이다.
사슴, 고양이 등 유아들과 친숙한 캐릭터를 이용해 제품 여기저기에 표현함으로써 스토리를 바탕으로 풀어냈고, 프린트, 자수, 프릴 등의 핸드 메이드 디테일이 독특함을 더했다. 또한 감도 높은 컬러를 사용해 고급스런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아가방 에뜨와’는 0-24개월을 에이지 타겟으로 뉴본 베이비의 전문성을 강조한다. 의류를 60%, 용품을 40%로 구성함으로써 컨셉 의류브랜드로 트렌디한 디자인을 적극 보강했다. 또 인펀트, 베이비, 베이비 토들의 비율을 10대 60대 30으로 진행, 뉴본 베이비의 구성비를 집중시켰다.
탑 브랜드의 오랜 전통 이미지를 연계로 기 확보된 아가방 소비자를 흡수함과 동시, 트렌드와 캐릭터를 부여해 패션 리더층의 신 수요층을 창출한다는 계획.
가격대도 기존 유아복 시장의 최고가를 지향하며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아가방 에뜨와’ 마케팅 또한 백화점만의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칠 전략이다.
새로운 B.I를 통한 차별화된 VM을 실시하고 기존 ‘아가방’ 고객을 ‘아가방에뜨와’로 전환시킬 수 있는 강력한 마케팅을 구사할 계획이다.
‘아가방 에뜨와’ 기획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