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1주년 특집] 수출경기전망(부직포)

【 구평길, 한국부직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장섬유 부직포 업계 물량과잉 ‘고전’

2003-07-23     한국섬유신문
올 하반기 부직포 수출은 상반기 안정세를 벗어나 성장을 위한 힘겨운 행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잠정적인 성장을 기대해 본다. 국내 부직포 산업은 지난 장섬유 부직포 업체들의 설비 증설과 보완등에 힘입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대한 가시적 성과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대량 물량의 확보에 따른 수출 경쟁 또한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또 부직포 업계 일부분에선 베트남, 중국 등 후발개도국으로의 생산기지 이전을 서둘러 진행시키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엔 이들 업체의 행로가 정해질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중국 저가시장을 공략, 대량 물량 수출시장의 활성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지나 업체간 적정 가격선 지키기 노력은 더욱 절실한 시점이다. 한편 국내 단섬유 부직포 업체들은 중국 등 후발국가들의 가격경쟁력 대응에도 불구하고 환율하락 등으로 힘겨운 행진이 이뤄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대응, 산업용 부직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소업체들은 특화된 생산품목 전략과 산·학·연의 연계를 통한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이뤄가야 할 것이다. 국내 부직포 산업도 산업용 부직포에 대한 개발과 비중을 점차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내수 경기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수출시장 활성화 노력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