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1주년 특집] 수출경기전망(동·남대문)

【 고동철, 외국인 구매안내소 소장】상반기 실적 호조…지속적 성장 전망

2003-07-23     한국섬유신문
동·남대문 하반기 수출 경기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대문 외국인 구매안내소의 구매실적을 토대로 보면 올 상반기는 전년 대비 93.4%라는 높은 신장률로 호조세를 보였다. 동·남대문의 외국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외국 바이어들의 발길이 늘고 있는 추세다. 하반기 수출 경기를 낙관적으로 내다보는데는 최근 다각화되는 외국 바이어들의 경향이 뚜렷하다는 것. 미국, 일본 바이어는 동·남대문 수출 물량의 절대적인 포지션을 차지하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본 바이어가 감소하면서 미국, 중국, 러시아 등 다양한 바이어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국내 쇼핑몰이 들어서는가 하면, 국내 상인들과 연계한 중국 바이어들이 늘어나면서 빅바이어로 급부상하고 있다. 해외 바이어가 다각화되면서 동·남대문 상인들은 이들 나라의 패션 트렌드를 빨리 파악하여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바이어 상담도 늘면서 하반기 수출 물량 확대도 예상하고 있다. 올 상반기는 기존 물량보다 2, 3차례 거래 회수가 늘어나면서 물량도 조금씩 확대해 나가는 추세다. 외국 바이어들에게 더 나은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필수 조건이며 더불어 재래시장의 이미지를 벗고 현대화 작업이 절실하다. 외국인을 위한 방향 표시, 거리 정비 등이 수출 확대를 위해 최우선으로 실천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