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 동물 캐릭터 성장 ‘정점’

백화점 매출 상위…신규입점은 신중

2003-07-29     KTnews
동물 캐릭터 골프웨어 시장이 성장 정점에 다다랐다는 견해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M.U스포츠’ ‘먼싱웨어’ ‘블랙앤화이트’로 대표되어 온 캐릭터 골프웨어 시장은 최근까지 신장을 계속하면서 내셔널·라이센스 브랜드에까지 캐릭터 붐을 일으키는 등 주도권을 쥐어 왔던 것. 그러나 캐릭터 붐이 일면서 캐릭터 자체 크기도 커진데다가 적용범위도 넓어지고 내셔널·라이센스 브랜드들의 캐릭터도 봇물을 이루면서 소비자가 양분되고 식상해하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수입 캐릭터 브랜드들의 경우, 본사에선 캐릭터가 다양하게 활용된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반면 국내 수입은 일부 캐릭터에 그치고 있어 더욱 볼거리가 줄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동물 캐릭터 브랜드들이 아직까지 매출 상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캐릭터가 점차 식상해지고 있어 1-2년 안에 소비자가 떠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백화점 업계에서도 캐릭터 신규의 입점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편”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계관계자는 “브랜드 업체들의 무분별한 캐릭터 확대로 현재 골프웨어 시장이 캐릭터물로 뒤덮여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캐릭터 제품의 판매가 좋은 편이며 대안도 없는 만큼 한 두 시즌은 성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동물 캐릭터 외 다양하게 그래픽으로 활용되는 캐릭터물은 지금 인기몰이를 시작하고 있는 중이여서 한동안 성장가도를 달릴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미경 기자 hah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