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1주년 특집] 하반기 MD 특집 (롯데백화점)

조닝별 캐릭터 ‘뉴트렌드존’ 신설넌에이지 감성시대…상품군 세분화로 대응

2003-07-29     한선희
‘영캐주얼의 캐릭터존, 커리어의 캐릭터존, 유니섹스의 캐릭터존 등으로 고부가가치 창출을…’ 롯데백화점 숙녀캐주얼은 하반기를 기점으로 조닝별 세분화를 본격화한다. 각 부문별 활성화 방안을 ‘상품세분화’에 두고 차별화 포인트로 각 조닝별 캐릭터존을 신설한다. 이는 넌에이지 시대에 대한 발빠른 대응책으로 감성에 따른 소비자 욕구 충족 방안으로도 풀이된다. 즉 지난해 영캐주얼존을 영베이직존과 영캐릭터캐주얼존으로 이분화했던데 이어 각 조닝에 소테마로 캐릭터존을 구성, 트렌드세터 브랜드들을 묶어낸다. 커리어의 캐릭터존은 고감도에 초점을 두고 소재나 컬러 자체 개발, 해외 아웃소싱 활용 등으로 신선함을 추구하는 브랜드들로 구성. 이번 시즌 이지캐주얼 라인이 축소되는 반면 유니섹스존이 확대되는 추세다. ‘캐너비’, ‘쌤’ 등을 유니섹스 캐릭터의 시발점으로 여기에 영스포츠 라인을 콤비네이션시켜 하나의 장르를 6층에 신설한다. 이에따라 ‘A6’도 기존 2층서 6층으로 이동. 데님 시장의 확대에 따라 데님관도 별도로 구성, 멀티플라자인 9층에 데님 패션전문관을 새롭게 선보인다. 하반기 신규 입점 현황을 보면 영캐릭터캐주얼 조닝 강화, 캐릭터진 및 유니섹스 브랜드 보강, SPA형 브랜드 및 보보스 캐주얼 수용 등으로 정리된다. 반면 커리어, 트래디셔널군의 구조조정이 활발하고 ‘앤클라인뉴욕’, ‘카라’, ‘벨라디터치’ 등의 다점포화가 소수 이뤄진다. 영캐주얼도 베이직 볼륨브랜드들이 퇴점, 축소되나 영캐릭터 감성은 더욱 확대되는 경향이다. 각 점별로 이번 MD 개편의 방향을 살펴보면, ▲본점은 영캐주얼에 ‘무플러스’, 진·유니섹스캐주얼에 ‘빈폴진’, ‘캐너비’, ‘쌤’, ‘MLB’, ‘멤버할리데이’, ‘2BFREE’, ‘U2’등이 신규 오픈한다. ▲잠실점은 ‘미스식스티’, ‘보브’, ‘빈폴진’, ‘벨라디터치’, ‘ICB’, ‘U2’, ‘쿠아’, ‘MNG’, ‘에스쁘리’ 등이 신규 입점 예정이다. ▲부산점은 내년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앞두고 소폭 MD를 실시, 이지캐주얼존에 ‘멤버할리데이’, ‘U2’, ‘쿠아’, ‘에스쁘리’ 등이 새롭게 선보여진다. ▲강남점은 ‘레니본’, ‘에고이스트’, MLB’, ‘엔스’, ‘앤클라인뉴욕’ 등이 입점한다. ▣담당바이어 한마디:진창범, 숙녀캐주얼 팀장 -소비자 감성별로 충족시킨다 -10% 트렌드 발신 조닝 구성 이번 개편의 주 의도는 소비자를 감성별로 묶어줄 수 있는 상품 세분화다. 넌에이지 시대의 상품 차별화 방향이다. 즉 새로운 패션제안 차원서 각 조닝별 ‘뉴트렌드존’을 신설해 10% 정도는 지속적으로 앞선 룩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영캐주얼을 이분화해 영캐릭터존을 신설한 결과 소비자 호응도가 높았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각 조닝 활성화 방안서도 커리어존 안에 캐릭터군을 구성하고 유니섹스 캐릭터와 영스포츠를 묶어 6층에 한 장르로 새롭게 조성한다. 이지캐주얼은 매출외형만을 의존하고 상품 차별화가 되지 않는다면 지속적으로 구조조정 대상이 될 것이다. 영등포점은 이지조닝을 6층으로 이동시켜 가격에 대해 유니섹스캐주얼과 대치되지 않게 할 방침이다. 또한 3층에 커리어와 캐릭터존을 함께 구성하는 MD를 지속 시행하고 2층은 유니섹스 영 전문관으로 탈바꿈시켜 나갈 계획이다. 광역상권을 제외한 점들은 커리어와 캐릭터 조닝을 묶어 시너지 효과를 누리며 그 가운데서도 상품의 세분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잠실점은 리뉴얼 1차년도를 맞아 안정화 단계에 놓여있으며 부산점도 내년 리노베이션을 앞두고 이번 개편을 소폭 진행시켰다. 향후 점포 사이즈별 특화 전략을 펼쳐 상권에 맞는 전문화도 추진중이다. 8월 신규 오픈하는 인천점은 정통 고급 백화점을 지향, 인천의 패션1번가, 문화와 엔터테인먼트가 있는 공간으로 차별화된다. 롯데백화점의 점포수가 25개 정도에 이르면 NPB 개념의 브랜드 개발도 적극화할 수 있다. 이와관련 처음부터 브랜드사와 바이어가 같이 브랜드를 개발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 연구중이며 내년 S/S부터는 본격화 할 것이다. 유통과 메이커가 윈윈 전략을 펼친다면 빠른 시장 진입과 백화점별 차별화를 동시 실현할 수 있다. 본점 9층 멀티플라자는 이번 시즌 데님패션관을 새롭게 구성하고 SPA형 브랜드도 보강하는 등 다소 변화를 모색했다. 진, SPA, 중가캐릭터존으로 구성된 멀티플라자의 명칭도 새롭게 할 계획이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