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기업] 데코

독자 진출 이어 합자회사 설립영파로몽&데코 인터내셔널 03 여성복 전격 런칭

2003-07-29     한선희
데코는 국내 패션 기업 최초로 중국 기업과의 합자회사 영파 로몽&데코 인터내셔널(Ningbo Romon & Deco International Fashion Co,.LTD)을 설립, 아시아시장을 공략한다. 이로써 데코는 중국에 ‘데코’를 전개하고 있는 회사와 아시아를 겨냥한 합자회사 등 두갈래의 전법을 펼치게 됐다. 데코는 현재 중국에 20여개, 홍콩 1개, 일본에 1개의 ‘데코’ 매장을 전개하고 있고 중국에서는 특히 해외고가 브랜드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데코의 중국 상륙은 지난 94년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4년 1월 27일 중국 천진에 ‘데코 천진 복장 유한공사’ 설립(지분율 34%) ▲1995년 8월 3일 중국 북경에 ‘데코 유한복장공사’ 설립(지분율 55%) ▲1996년 12월12일 중국 천진에 ‘데코쌍항(천진) 복장 유한공사’ 설립(지분 100%) ▲1996년 12월30일 ‘데코 천진 복장 유한공사’ 지분 인수(지분율 67%) ▲1997년 2월24일 데코 쌍항 천진 공장 기공 ▲1997년 4월14일 ‘데코 쌍항(천진) 복장 유한공사’ 증자(총$1,000,000 지분100%) ▲1997년 5월13일 ‘데코 천진 복장 유한공사’ 지분 인수(지분100%) ▲1997년 10월28일 중국 천진 생산공장 준공 (건평 1,911평) 중국에 진출해 있는 타 한국 브랜드와 달리 ‘데코’는 현지 중국 천진에 중국 데코를 위한 디자이너, MD, 영업기획, 영업팀 등이 상주하고 있다. 한국 데코에서는 기획과 중국팀 컬러리스트, 중국 담당 소재 디자이너가 구성돼 중국시장을 위한 기획을 보낸다. 즉 기획의 기초는 한국서 이뤄지며 디자인과 생산은 중국 현지서 진행돼 중국시장서 판매되는 형식이다. 최근에는 품질향상에 초점을 두고 조직력 및 시스템을 재정립했다. ‘데코’가 지향하는 브랜드 이미지는 20, 30대 전문직 여성을 겨냥한 해외명품. 지난해 8월 중국 국제 북경 무역센터에 35평 규모의 매장을 오픈, 상류층 전문직 여성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북경 국제무역센터(국무)는 북경의 중심지에 위치, 외국회사와 상류층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으로 꼽힌다. 국제무역센터에는 ‘펜디’, ‘루이비통’ 등 수입명품들이 밀집해있어 ‘데코’의 명품 이미지 심기의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중국내 ‘데코’ 매장은 북경에 국무, 세도, 싸이터에 입점돼 있고 상해에서는 매롱진, 이세탄백화점, 팥백반에, 천진에서는 이세탄, 신세계에, 심양 신세계, 대련 MYCAL, 하얼빈 신세계, 청도 JUSCO, 장춘 탁전 등 20여곳에 전개되고 있다. 홍콩에서는 스타마케팅을 적극 실시, ‘데코’의 심플한 옷 맛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6월 12일 중국 영파 봉화시 세계무역전시회 국가 행사 중 데코와 중국 ROMON사의 조인식이 거행됐다. 한국 여성복 시장서 탑을 달리고 있는 데코의 25년 노하우 및 94년 중국진출후 구축한 DB, 거기에 로몽사의 영업망과 생산력이 결합돼 양국 리딩 기업의 강점과 역량이 발휘된다면 아시아 최대 최고의 숙녀복 브랜드가 탄생할 것이라 공표하고 있다. 중국 어패럴 기업중 순이익 4위(중국 복장 협회 발표 2001년 어패럴 상위 100사)인 남성복 전문사 ROMON사는 그간 일본 여성복의 생산노하우를 바탕으로 데코와의 합자를 통해 여성복 시장 진출을 시도했다. 영파 로몽&데코 인터내셔널은 데코와 로몽사가 각각 50%씩 자본을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투자규모(등기 자본금)는 400만달러에 달한다. 중국을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인식을 같이한 데코와 로몽사는 중국 뿐 아니라 아시아와 전세계를 목표로 브랜드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 94년 중국시장에 독자 진출한 데코는 탄탄히 다져온 중국 시장에 대한 데이터와 문화의 습득, 판매 노하우, 앞선 기획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고 로몽사도 중국 내 거대 유통망을 장악하고 있다는 점을 접목시켜 초기 진입부터 공격 마케팅에 돌입할 방침이다. 영파 로몽&데코 인터내셔널은 초기 년도에 백화점 매장 53개, 차별화된 전문점 3개점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 5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영파 로몽&데코 인터내셔널이 런칭할 여성복 브랜드는 일단 ‘자라’와 같은 컨셉으로 잠정적으로 결정한 상태. 영파 로몽&데코 인터내셔널의 동사장(이사회 회장)은 데코의 이원평 회장이 5년간 역임하며 총경리(사장)도 데코의 김광원 씨가 취임해 3년간 업무를 보게된다. 영파 로몽&데코 인터내셔널은 2003년 7월 매장 오픈을 추진중 이며 향후 3년간 사업계획에 의하면 초기 단계부터 폭발적인 인지도 확산을 전략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