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내 직물 선호…신뢰도 상승
다양성·차별성 갖춘 고가 아이템 요구
2003-08-05 강지선
대 러시아 수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하면서 러시아 시장내 국내 직물에 대한 선호와 신임도 또한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시장개척단의 조사발표에서도 드러났듯이 중국과 대만의 저가 물량에 대해 비교 우위에 위치한 국내 직물의 선호도는 품질 인증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원단 품질에 꼼꼼히 신경쓰는 바이어들외에 가공과 염색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국내 기술에 따라 러시아 시장에서의 신뢰가 더욱 돈독해 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고가 아이템의 바이어들은 유럽의 유명세에 여전히 이끌리고 있는 편이며 최근 고가정책에 따라 유럽산 원단의 구매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 러시아 직물 수출은 막바지 F/W용 오더에 한해 스웨이드를 기본으로한 본딩과 파일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획일화된 국내 아이템과 납기 준수가 러시아 바이어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직 지하경제 비중과 무역거래에 있어 미흡한 러시아인들을 불신하는 국내 바이어들 간의 신경전 또한 불만을 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타국의 제품 수입에 불신을 안고 T/T 방식을 요구하고 있는 러시아 수입상에 대한 국내 업체들의 신뢰성 부족 또한 문제가 되고 있는데 따라 업계는 러시아 정부주도의 정상 무역이 시급히 이뤄져야 할 때라고 밝혔다.
/강지선 기자 s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