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골프웨어, 시장 주도 조짐

심플하고 절제된 디자인으로 품격 강조

2003-08-08     KTnews
럭셔리 골프웨어가 캐릭터 브랜드의 다음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직수입을 중심으로 한 캐릭터 골프웨어 브랜드들의 성장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견해가 설득력을 얻으면서 명품 밸류의 럭셔리 골프웨어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즉 직수입 명품 캐릭터가 식상해지면서 명품을 원하는 소비자층이 심플하면서도 럭셔리한 브랜드로 몰릴 것이라는 이야기다. 최근의 ‘보그너 골프’ ‘엘르 골프’ 등의 심플하면서도 럭셔리한 브랜드들의 매출 신장이 탄력을 받는 것도 그 흐름으로 읽혀지고 있다. 또한 백화점 업계에서도 캐릭터보다는 명품 또는 뉴서티 타겟의 심플·럭셔리 브랜드의 입점에 더욱 적극적인 분위기다. 특히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내년 상반기에 런칭하는 대부분의 브랜드들도 럭셔리 골프웨어를 추구하고 있다. 한국데상트의 ‘밀라숀 스포츠’는 퍼스트 라인의 품격과 클래식한 이미지의 스포츠&캐주얼 감각을 제안한다. ‘밀라숀’의 섬세한 컬러와 이태리 감각으로 명품을 원하는 소비자를 적극 공략할 계획. 내년 S/S에 5개 매장에서 40억원을, 2004년에는 6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하이파이브에서 런칭하는 ‘트루사르디’ 골프도 럭셔리 골프웨어를 지향한다. ‘트루사르디’ 골프웨어는 절제된 색상과 고급스럽고 스포티한 디테일로 세련됨을 추구하는 럭셔리 스포티브를 추구한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엔 화려함보다는 절제된 컬러와 디자인으로 품격을 높이는 럭셔리 골프웨어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경 기자 hah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