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유망 상권분석](66)부산 광복동
광복로 옛명성 찾기 ‘대변혁’현대식 쇼핑몰 줄지어 오픈…캐주얼·스포츠 강세
2003-08-19 김경숙
부산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문화와 관광의 핵심인 광복로가 옛 명성을 찾기위해 일대 대변혁을 일으키고 있다.
광복로는 용두산공원, PIFF광장,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국제여객부두, 보수동 책방골목, 한복거리, 40계단, 중앙공원 등의 명소와 47개소의 행정기관, 65개소의 금융기관과 롯데ㆍ코오롱 지하상가 등과 연계된 행정/무역/금융/정보/통신/유통의 중심지로서 100만 여명의 생활인구가 운집하는 명실상부한 부산의 노른자라 할 수 있다.
6.25동란시절 피난민들의 애환과 슬픔을 포용한 삶의 터전이었으며, 79년 부마민주항쟁, 87년 6월 민주화운동 등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선구자적 역할을 다한 역사적인 현장이기도 다.
80년대 ‘패션’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자리잡으면서 광복로는 하이패션의 메카로 자리잡으며 전국 최고의 상권으로 당시 평당 1억8천만원을 호가하며 각 브랜드마다 매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부산의 지리적 특성인 일자형 지형과 시청과 경찰청의 이전, 대형할인점과 백화점의 대거유입으로 상권이 점차 분화되면서 그 위상이 주춤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21세기 도시개발계획에 따라 상권 곳곳이 현대적 감각으로 재무장되면서 국제적인 관광, 문화, 상업의 복합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선 문화, 관광적인 측면에서 매년 10월과 11월에 개최되는 국제적인 행사인 ‘부산자갈치문화관광축제’와 ‘부산국제영화제’를 빼놓을 수 없다.
한편 부산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자갈치시장이 현대화된 시장으로 새로이 들어서고, 40계단 문화관 주변 370m 구간에 50∼60년대의 향토적 이미지를 물씬 풍기는 광복로 테마거리(1,350m)가 조성된다.
또한 광복로의 광장화를 통한 패션과 젊음의 거리를 조성을 위해 조형물, 가로수, 보차도를 정비하고 PIFF광장, 용두산공원에 전용 이벤트행사장을 마련해 놓고 있다.
유통적인 측면에서는 최근 현대식 쇼핑몰이 줄지어 오픈하고 있다. 2001년 3월 지상 5층의 ‘로데오갤러리’와 같은해 11월에 연면적 1,400평의 ‘미라지오’가 각각 오픈 하였으며 연면적 2,100평 규모의 ‘피프존’이 2003년 오픈을 앞두고 있다.
또한 2005년 완공예정인 면세점과 1만평 규모의 롯데백화점, 대형복합상가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유동인구의 증가로 주변 중저가 제품을 위주로 하는 업소는 좋아질 것이지만 백화점의 파워에 고가 의류매장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광복로 상권은 일본인 관광객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의 고객들이 몰려드는 곳이다. 다른 지역보다 특히 연령대가 다양한 편이나 심각한 주차난으로 젊은층 위주의 상권이 형성되고 있다. 한때 명품브랜드들도 많이 포진해 있었으나 영층을 겨냥한 캐주얼 브랜드들이 주류를 이루고 최근 스포츠웨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차난 해결을 위해 구청에서 8600㎡의 주차장을 건립하고 있으나 그 실효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구청과 상가 경영인 연합회, 각 상인들의 단합된 노력으로 변모하고는 광복로의 부산최고 상권벨트로서의 부활을 기대본다.
/김경숙 기자assa@ayzau.com
◈ 인터뷰 :이국현, 광복로 경영인 협의회 회장
-교통문제 해소·상가 활성화 도모
-삼성카드 제휴 수수료 낮추기 등 시도
광복동은 부산의 상징적인 곳이며, 내셔널 브랜드의 테스트마켓으로서 패션의 중심이었다.
용두산공원, 피프거리, 국제시장등 천혜의 조건을 가진 광복로는 조직적인 개발로 이제 새로운 위상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올해초 인터넷사이트 street815.com을 출범시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하고있으며 차후 포털사이트를 통한 전자상거래도 기획하고 있어 앞으로 상인들의 앞서가는 마인드와 광복로는 물론 중구의 모든 상가들의 큰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현재 광복로는 교통문제 해소가 제일 큰 관건이다. 이미 점포가 포화된 상태이어서 더 이상의 주차장 건물이 들어서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따른다. 앞으로 들어설 구.동광초등학교 자리의 주차장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는 천천히 지켜봐야 할 것이다.
사설단체 처음으로 삼성카드와 제휴하여 수수료를 낮추어 타카드의 수수료 인하에도 큰영향을 미쳤고 방범시스템을 세콤에서 시티캅으로 집단 교체하면서 비용을 50%나 떨어뜨리는 쾌거를 이루었다.
회원사 모두, 단결된 힘의 크기를 직접 체험했으며 향후 롯데백화점 등 대형상가와의 경쟁에서도 당당하게 맞서 광복로의 상권을 지켜나갈 것을 다짐하고 있었다.
◈ 매장 VS 매장
<인터메조>
-12년동안 한자리…고정고객 많아
-세련된 패션·인지도 바탕 지속 상승
‘인터메조’ 매장은 본사의 차별화 영업전략에 힘입어 다양한 물량으로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