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롯트 염색물 처리 ‘생존직결’
거래선관리·후속오더 연결에 효율적 대처
2003-08-21 김영관
소롯트 염색물을 해결하라.
요즘 염색업계에 닥친 이슈 중 하나다.
칼라별 300∼500야드 범위 내에서 움직이는 이런 오더들은 불과 몇년전만 해도 발붙일 틈조차 없었지만 요즘엔 상황이 급변, 염색업계가 쉽게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
거래선 관리와 후속 오더 연결이라는 면에서 간과해서는 안될 중요한 오더로 취급되기 때문.
한편으로는 초다품종 소량 생산체제를 갖춘 기업이 그만큼 경쟁력에서 앞설 수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도 소롯트 염색물을 문전 박대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염색업체들은 기존의 염색기 중 일부를 소롯트 염색용으로 전환하거나 아예 소롯트 염색기를 도입, 이에 대처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대다수 염색업체들이 소롯트 염색물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으며 주 생산설비에서 이를 해결하거나 아예 오더를 포기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그러나 교직물, 면복합직물 염색업체들의 경우, 소롯트 오더가 점차 증가 추세를 보여 이를 공격적으로 대처하려는 업체가 많아지고 있다.
이현공단 소재 한 교직물 업체는 “P/C등 300y안팎의 소롯트 오더가 증가세를 보여 아예 실험실용 염색기를 도입했다”며 향후 소롯트 염색물의 처리여부가 기업의 생존과도 연결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실험실용 염색기를 제작하는 S, K, G, O등 기계 메이커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며 성능향상과 영업망 확충에 나서고 있다.
/김영관기자 yk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