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류]1798호

2003-08-21     한국섬유신문
네덜란드, 보여줘! 보여줘!
코리아 직물수출능력!
○…지난 월드컵때 국내 축구팀을 4강의 신화에 오르게 한 히딩크의 나라 네덜란드. 중국의 비단장수 왕서방 못지 않은 네덜란드인들의 마케팅과 무역거래 전략술은 히딩크식 축구전술 만큼이나 뛰어나다는데.... 이 네덜란드인들이 국내 축구와의 인연을 통해 국내에서 유럽으로 수출되는 국산 직물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덜란드 바이어들은 코리아 직물에 대한 선호를 보이면서 국내 수출업체들에게도 형제의 나라만큼이나 우호적인 시선을 던지고 있어, 유럽과 거래하는 몇몇 업체들은 네덜란드 바이어에게 적으나마 친선적인 거래 명맥을 계속적으로 유지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인근 국가들과 거래가 잦은 네덜란드인들의 ‘코리아 파이팅’ 작전이 널리 퍼지고 있어 유럽에서의 국내 인지도확보에 적지 않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히딩크가 월드컵때 보여줬던 그 능력! 이제 국산 직물 수출업계가 글로벌 경쟁시대에 해외 섬유직물시장에 보여줘야 할 바로 그, 그 능력이 아니겠는가? ▨ 혹 떼려다 혹을 붙인 셈... ○…모방업계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축한 전산시스템과 관련해 여러 가지 불편한 점들이 속출하면서 애를 먹고 있다. 전산시스템 구축으로 효율적인 생산, 재고, 영업관리를 하려던 업체들은 불필요한 절차와 높은 임대료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 전산시스템 관리를 위해서는 별도 프로그램들을 각각 구입해야하며, 입력이 복잡해 업체마다 전산시스템이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전산시스템을 장려했던 관련협회들은 효율적인 전산시스템으로 정착되기 위해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모방업계는 편리를 위해 도입했던 전산시스템을 놓고 “혹 떼려다 혹 붙인 셈”이라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