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CPD ‘남·여성복’ 처음 만났다

국제적 패션수도 입증…연일 바이어 ‘북적’

2003-08-26     김임순 기자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국제 여성복 및 남성복전시인 CPD행사는 남성복과 여성복의 첫 만남이라는 타이틀 속에 개최 성공적으로 평가받았다. cpd woman. man은 세계 여성 및 남성 의류의 탁월한 플랫폼임을 다시 한 번 증명 됐고 결과 역시 좋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번 박람회로 뒤셀도르프는 국제 패션의 수도라는 지위를 다시 한 번 확인한 셈이었다. 의류 소매업등 경제여건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세계 각 국에서 몰려든 바이어들은 처음으로 선 보인 남녀 의류의 원스톱 쇼핑 기회를 환영했다. 남성 의류, 여성 의류, 바디 웨어, 비치웨어, 진, 스트리트 웨어 및 어번 웨어 뿐만 아니라 섬유 산업 원료 공급 업체에 이르기까지 압축된 정보를 제공했다. 전시사와 방문객 모두 남녀 의류를 통합 전시하기로 한 것이 큰 성공을 거두었다는 평. 6만 명 이상의 방문객 중 35%가 외국인으로 드러나 세계적인 패션 박람회의 규모를 과시했다. 바이어들은 cpd xsite와 cpd body. beach를 포함한 다양한 패션의 전시장인 이번 행사의 모든 분야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방문객의 95% 이상이 이번 통합 전시회에 매우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패션 트렌드의 주요 바로미터인 뒤셀도르프는 남녀 의류에 관한 다양한 요구를 같은 시기에 한 자리에 모았다. 이러한 국제적 다양성으로 인해 업계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수출 사업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cpd woman. man은 먼 나라에서 처음으로 뒤셀도르프를 찾는 방문객의 수도 늘리는데 성공했다. 유럽 외 지역에서 온 바이어의 비율은 10%를 넘어섰다. 1949년부터 패션 박람회를 주관해 온 IGEDO 사의 마케팅 활동은 오랜 세월에 걸쳐 효과가 입증된 것. 공항과 아주 가까운 입지와 탁월한 전시관 배치 등 뒤셀도르프의 완벽한 인프라는 세계 최고의 박람회 여건을 자랑한다. 2003년 춘하 시즌의 오더량은 16%로 집계되었다. 2002/3 추동 패션에 대한 리오더로 현저하게 증가해 18.5%를 기록했다. 앞으로 리오더는 더욱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 가지 주목할 것은 남녀 의류 공히 방문객들이 새로운 공급 업체를 열심히 찾고 있다는 사실이다. 특정한 그룹을 타겟으로 하거나 개별화된 의류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었다. 국내외 의류 소매 업체들이 방문객의 75%를 차지했다. 대량을 주문하는 바이어들도 15%에 이르렀다. 모든 형태의 업체들이 전시 분야의 다각화를 환영했다. 이들은 패션 갤러리, 갈레리아 우오모, cpdxsite와 cpd body.beach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었다. 패션 갤러리, 특히 이너서클(Inner Circle)에는 창의력이 뛰어난 컬렉션이 한 자리에 모여 있어 소매 업체들은 매우 혁명적인 상품에도 오더를 얻어냈다. 개성이 존중되는 시대에 이러한 첨단 디자인을 한 자리에 모으는 것이야말로 바이어들의 요구사항이기도 하다. 젊은 디자이너들은 서유럽 바이어뿐만 아니라 아랍, 미국, 동구 바이어들에게서도 오더를 받는데 성공했다. 갤러리 시어터에서 매일 열리는 패션 쇼를 위시한 다양한 이벤트도 각광을 받았다. 갈레리아 우오모는 남성 의류 전시로 많은 방문객을 끌어 들였다. 전시사와 방문객 모두 여기 출품된 남성 의류의 디자인이 우아하고 탁월하다고 입을 모았다. 가장 뛰어난 컬렉션이 세심하게 준비된 배경 하에 선을 보였다. 바이어들이 거래를 성사시킨 후 편안히 쉴 수 있는 라운지도 준비됐다. cpdxsite는 3번 전시관의 젊은 남성용 의류 바로 옆으로 옮겨졌고 이는 거래가 성사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 곳에 전시된 브랜드는 시대 정신을 반영하는 새로운 패션과 라이프 스타일, 컬트, 트래쉬 등이 혼합됐다. cpd xsite의 인테리어는 옛날 공항에 대한 향수를 자아내도록 설계되었고 이 곳에서 열린 패션 쇼들은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cpd body.beach를 cpd woman. man과 긴밀하게 연결해 전시한 것은 큰 환영을 받았다. cpd body. beach와 아우터 웨어와의 연결은 더욱 긴밀해졌다. 아우터웨어 소매업체들은 이 기회를 이용해 사업 범위를 더욱 넓혀 갔고 새로운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전략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자리잡은 덕분에 cpd body. beach는 이번 통합 박람회의 모든 분야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갔다. 전시사와 방문객 모두 전체적으로 만족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뒤셀도르프는 패션의 중심지임을 거듭 확인했다. 스타들이 참석, 패션 쇼나 이벤트, 개장 행사 등을 더욱 빛냈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개막 전날 저녁에 열린 cpd woman.man 개장 행사로 브리오니 사의 소유주이며 사장인 움베르토 안젤로니 박사가 배우 마리오 아도르프로부터 유러피언 패션 다이아몬드 2002를 수여 받았다. 이는 이게도 사가 Standehaus K 21 행사에서 기증한 것. 또한 남녀 의류의 통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