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캐주얼, 경쟁력 확보 시급

‘가격·브랜드 네임’ 이원화 검토

2003-08-24     KTnews
중저가 캐주얼 신규 브랜드들이 올해 대거 쏟아지면서 스포츠캐주얼 업체들의 경쟁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콕스’‘멤버 할리데이’ ‘잭앤질’ ‘데이텀’ ‘츄카’ 등의 브랜드들은 중저가의 가격대로 선보이면서도 독특한 컨셉과 고감도를 지향하고 있다. 이들 대표적인 신규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영업을 펼치기 시작하면서 가격경쟁력이 낮은 스포츠캐주얼 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는 것. 중저가 캐주얼 브랜드들은 평균적으로 티셔츠가 3-5만원대, 데님 팬츠가 6-1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어 스포츠캐주얼 브랜드들과는 약 3-5만원 가까이 가격차이를 보인다. 이에 따라 ‘루츠’ ‘스푼 코’ 등의 스포츠캐주얼 브랜드들은 베이직 아이템 확대, 가격 다양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루츠 캐나다’는 다양한 소비자 유치를 위해 ‘스쿨룩’을 제안하면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브랜드 볼륨화를 위해 가격대를 다양화한다. 기존의 고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베이직 상품군의 가격을 약 20% 낮춤으로서 이원화해 중가 제품의 판매 확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스푼 코’도 베이직 아이템의 가격 하향화를 적극 시도하고 있다. ‘스푼 코’는 올 하반기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판매하면서 테스트를 거친 후 가격 다양화에 대한 전체 방향을 설정한다는 방침이다. 중저가의 제품 판매 비중이 높을 경우, 고가의 브랜드 이미지는 고수하기 위해 내년부터 가격대가 다른 ‘스푼’ 과 ‘스푼 코’로 두 개의 라인을 병행하는 방법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경 기자 hah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