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안, 창업이래 최대 이익

유통구조 개선·계열사 합병 등 비용절감 성공적

2003-08-26     안성희
비비안(대표 김진형)이 창업이래 최대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비비안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의 결산 결과, 전년대비 121% 증가한 106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달성했으며 매출액은 전년대비 22% 증가한 1천 81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비비안은 유통구조 개선과 신상품의 성공적인 매출, 계열사 합병, 첨단 물류센타 운영에 따른 경비절감 등을 매출증가과 순이익 급증의 원인으로 자체분석하고 있다. 비비안은 97년부터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유통의 고급화, 대형화에 주력해 왔으며 그 결과 당시 백화점과 할인점 각각 28%와 8%인 매출비중을 현재 40%와 30%로 증가시켰다. 또한 비비안의 란제리 브랜드 ‘비비안’은 2,000개의 매장을 현재 300개로 정비하면서 매장의 고급스러움을 더욱 강조했으며 ‘노브라’ ‘투씨브라’ ‘볼륨포에버’ 등 기능제품이 연이어 히트하며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7월에는 스타킹 생산을 담당하던 계열사 (주)남남을 합병하면서 제조와 판매를 통합시켜 비용 절감효과를 가져왔으며 지난해 4월에 완공된 첨단 물류센타 역시 비용절감의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형 대표이사는 “앞으로 단기적인 매출 증대보다는 장기적인 브래드 파워 증진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희기자 shahn@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