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 두바이 직물 수출, 매년 급감
중국대응 경쟁력 상실 가장 큰 요인
2003-08-28 강지선
매년 감소세가 증폭되고 있는 對 두바이 섬유류 수출이 최근 몇 년간 10%이상의 급속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섬유수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두바이 섬유수출에서 88%를 차지하는 직물수출의 경우 감소폭이 크게 늘어 지난 95년과 비교한 지난해의 실적은 약63%에 불과, 크게 격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의 이러한 두바이 시장내 수출감소는 세계 수출시장의 변화에 따른 두바이 전체 시장의 축소에서 비롯한 결과 외에 중국 등 후발국가들에 의한 경쟁력 상실이 가장 큰것으로 나타나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지적되고 있다.
지난 91년부터 과거 5년전 까지 두바이의 최대 공급선인 국내 직물 수출은 지난해부터 마켓쉐어를 가장 크게 확보, 두바이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중국에게 밀려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내 직물 수출업계는 중국이 자국산 제품의 원산지 표기를 한국과 일본 등지의 것으로 교체해 수출, 현지 제품의 원산지 표기 의무가 없는 두바이 시장 수출을 악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두바이 의류업체들이 미국시장의 쿼타 회피를 위해 인근국으로 생산공장이전 하고 있는 최근 상황이 국내 직물 수출감소를 주도하는데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지선 기자 s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