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의 꽃 백화점이 변한다]갤러리아百 본점, 1F 패션·잡화

슈즈 매장 개편 완료…‘단독 인테리어’ 첫시도이미지·경쟁력 강화·디자인 등록제 등 새발판 마련

2003-08-29     KTnews
지난 23일 MD개편을 끝낸 갤러리아 백화점이 단독 인테리어를 첫 시도함으로써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타 백화점들이 슈즈매장을 3층 또는 5층등 위쪽으로 이동시키거나 점차 축소시키고 있는데 반해 갤러리아 백화점은 이미지 쇄신과 매출 확대를 위한 새로운 모색과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기 때문. 공동 인테리어가 대부분이었던 기존 살롱화 매장에서 각 브랜드별 이미지와 컨셉, 상품을 최대한 나타낼수 있는 단독 인테리어 작업으로 더욱 신선함을 어필하고 있는 1층 패션잡화 매장은 이외에도 ‘안나수이’가 티셔츠, 핸드백, 슈즈등을 갖추고 토틀 입점했다. 이번 F/W MD개편시 기존의 ‘소다’가 퇴점하면서 기존 작았던 슈즈매장들은 30%정도 확대되었으며 벽면 위쪽에 자사 브랜드 이름을 내걸면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매출에서도 카피문화를 지양, 자사브랜드의 컨셉과 이미지를 확고하게 심어주고 있는 ‘키사’, ‘세라’, ‘미소페’, ‘사쎄’등이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그 외 ‘비아스피가’, ‘자넷앤자넷’등의 수입편집 브랜드들도 안정적인 매출성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패션리더층과 매니아 전문직에 종사하는 고객층들의 니즈에 맞는 트레디하면서 확실한 컨셉을 갖춘 슈즈들을 제안하기 위한 방침이며 특히 이번 F/W부터 각 브랜드별 디자인 등록제를 실시하는등 다각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구사하고 있다. 이는 각 브랜드별로 일정 기간까지 하반기 소개될 디자인과 컨셉, 사업계획, 방향등 브랜드 경영에서의 전반적인 계획을 제출해 그동안 난무했던 카피문화를 없애고 브랜드의 특성을 강화하는 계기를 만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번 F/W 인테리어에서부터 프로모션, 마케팅까지 기존 업체와 함께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갤러리아 백화점 1층 슈즈조닝은 다양한 컨셉을 한번에 보여주는 직수입화들과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내셔널 살롱화들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윤혜숙 기자 sooki@ayzau.com ▣담당 바이어 한마디:갤러리아 패션잡화 매입부, 김시찬 -자체 개발·프로모션·마케팅력 관건 -마인드 변화·과도기 극복위한 노력 절실 최근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살롱화업계가 과도기를 맞고 있다. 자체 브랜드별 경쟁력과 매니아층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장기적인 비젼을 제시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실정이다. 여기에 해외명품과 살롱화 브릿지 라인으로 직수입화가 밀려들어오고 있으며 인지도가 널리 알려진 라이센스 도입이 붐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기업 자체적인 변화와 오너들의 경영마인드가 변하지 않고선 장기적으로 살아남기 힘들다고 본다. 보수적인 마인드는 그대로이나 해외 라이센스만 들여와 높은 가격을 책정, 같은 영업을 계속한다는 것은 의미 없는 일. 이제 살롱화 업계도 새로운 프로모션과 마케팅, 자체적 광고, 홍보도 시도하면서 해외직수입이나 라이센스 브랜드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신고객 창출로 이어나가야한다. 이에 갤러리아 백화점은 브랜드별 아이덴티티 강화와 상품, 디자인 개발에 힘을 불어넣는데 초점을 맞추고 단독적인 개별 인테리어작업을 시도했으며 이번 하반기 디자인 등록제를 실시하게됐다. 이번부터 시행하게된 디자인 등록제로 브랜드 자체적으로 기획한 상품으로 히트 아이템을 육성하고 각각의 컨셉에 맞는 다양한 상품들을 내세우는 관련업계가 한층 업그레이드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기존부터 고급화, 차별화로 중무장, 패션감각이 뛰어난 패션리더층과 매니아층을 적극 흡수해온 슈즈조닝은 고객 쇼핑의 편의와 서비스 업그레이드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매장탐방:키사 -개성강한 매니아층 구축 탄탄 -트렌드 분석력·신선한 제품력 돋보여 갤러리아 백화점 압구정점에 오픈하면서 지속적인 매출 확대로 관련업계를 리드하고 있는 ‘키사’는 패션 마인드가 뛰어나고 트렌드 수용이 빠른 매니아층이 탄탄한 것이 가장 큰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컨셉이 확실한 ‘키사’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드레스화가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이번 F/W 단독 인테리어로 교체하면서 갈색 원목 느낌으로 모던하고 차분하면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적극 어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대중적이기 보다 젊은층 중심으로 구성, 개성강하거나 패션 트렌드 수용이 빠른 고객들이 대부분인 갤러리아 본점에서는 탄탄한 매니아층이 발판이 되어야한다. 이를 위해 고객 서비스는 물론 자체 DM발송등으로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적극 어필하고 시즌별 신선한 제품과 앞선 트렌드를 제시해나가고 있다. 또한 이러한 ‘키사’의 제품과 퀄리티는 소비자들이 더 잘알고 있으며 지속적인 제품개발로 연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번 F/W는 포멀하면서 가죽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