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 디자인 개발 관심 급증
잡화 개념 탈피 필수 아이템 부각
2003-09-02 유수연
요즘 패션시장에서는 재킷류를 비롯한 포멀류가 모습을 감추고 T셔츠와 스웨터류의 단품 아이템이 영 캐주얼의 주류를 이루면서 신시장 개척과 차별화를 위한 니트개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장갑이나 머플러, 모자등 잡화의 개념에서 보다 다양한 컬러, 폭넓은 디자인의 변화를 통해 지금까지의 일반 우븐에서 볼 수 없는 풍요로움과 감촉등으로 매장의 필수 구색상품으로 부각되면서 각 메이커에서는 니트개발에 전력을 추구하고 있는 양상을 띠고 있다.
특히 올 추동 인기가 예상되는 미소니 무늬와 보더 무늬, 옵티컬등의 각종 빈티지 무늬물과 엘레강스한 실루엣에 대한 인기가 집중되면서 무봉제 홀가먼트제품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 디자이너들에게 니트 디자인은 생소한 분야로, 전문 기계의 활용방법은 물론, 디자인 연구에 대해 한계를 느끼고 있는등, 이전의 의류잡화의 개념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디자이너의 아이디어 개발이 절실한 국제분업화 시대에 니트전문연구소 설립에 대한 필요성도 크게 대두되고 있다.
트랜드에서부터 니트의 특성. 그리고 기계의 사용방법에 이르기까지 모두 섭렵한 프로페셔날한 디자이너의 육성에 대한 관심은 보다 구체적으로 실현되어, 오는 10월 서울 니트디자인 센타(대표 윤소윤)가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이 토탈 디자인 센타는 니트의 기획에서 디자인등 니트 웨어 관련의 전문 샘플을 유저들에게 직접 제안하는 니트 전문 연구소로, 디자이너들에게는 그 응용의 폭을 넓혀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디자인 센터의 설립에 즈음하여 윤소윤 대표는 “디자이너들이 니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비해, 니트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것은 물론, 무엇보다도 기계에 약하다. 이런 현실의 보안을 위해 전문 연구소 설립을 구상했다”는 설명을 한다.
니트 디자이너들의 보다 정확하고 전문적인 교육시스템을 제공할 토탈 디자인 센타의 설립에 내셔날 브랜드와 디자이너 브랜드들 초미의 관심을 집중되고 있다.
/유수연기자 yuka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