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絲 스포츠 의류 트렌드 주도
내년 S/S부터 주력공급…쾌적감 최고신풍무역·필라텍 등 시장 확대 예고
2003-09-02 양성철
내년 스포츠의류분야에서는 PP사가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PP사를 주력으로 공급하는 업체는 신풍무역과 필라텍 등 2∼3개사가 국내시장을 확대시키고 있는데 내년 S/S제품에 대형 스포츠브랜드를 필두로 대거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
PP사는 비중이 0.9로 섬유중 가장 가벼워 물에 뜨고 수분함유율이 0.003으로 물을 거의 함유하지 않아 면이나 폴리, 특히 쿨맥스등 흡한속건원사와 함께 사용하면 아무리 땀이 많이 나는 상황에서도 쾌적한 느낌을 느낄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PP사 하면 과거에는 마대자루나 만드는 섬유로 푸대접을 받았으나 기술의 발전으로 고속방사와 세데니어(20데니어∼30데니어)개발로 의류용으로 사용이 가능해 진 것.
그러나 아직도 염색에는 문제점을 안고 있으며 원착사로 사용이 제한되어 있어 컬러의 전개에는 한계가 있는 가장 큰 걸림돌이다.
또한 PP사는 열에 약하고 생산과정에서 데이어의 균일도가 유지돼야 하는데 일부 업체는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지 못해 편직시 편직줄이 발생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PP사는 앞으로 남은 소재가운데 가장 매력 있고 개발할 여분이 많은 섬유로 전문가들은 인식하고 있다.
의류용으로 사용된 폴리프로필렌의 장점은 속건성이 모든 섬유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
이 원사는 섬유 자체적으로 전혀 젖지 않고 수분을 수증기 상태로 바로 원단 밖으로 배출하는 독특한 속성을 가지고 있어 피부는 항상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여 운동중이나 운동 후에도 쾌적함을 느낄 수 있어 스포츠용 의류에 최고의 소재로 평가되고 있다.
또 하나의 장점은 보온성으로 천연 합섬 섬유를 통틀어 가장 낮은 열전도율을 갖고 있어 열 손실이 적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준다.
한편 동일한 중량의 원단일지라도 비중이 낮으므로 bulky성이 우수하다.
이밖에도 세탁이 용이하고 건조속도가 빠르며 세균 곰팡이 박테리아 등이 서식할 수 없어 안전하다.
특히 정전기 발생도 현저히 낮다. 따라서 잠수복 및 다양한 의류의 안감으로 적합하다.
또 내마모성이 우수하고 강력 또한 기존 화섬과 동일한 수준이며 젖은 상태에서의 강력저하가 없으므로 수영복이나 잠수복으로 적합하다.
이러한 속건성에 기능에 항균기능이 탁월한 은사나 구리이온사를 넣으면 냄세까지 제거할 수 있어 스포츠용으로는 더 이상의 소재가 없을 듯 하다.
현재 유럽이나, 미주 및 일본 등의 선진기술에 의해서만 상업화된 세데니어 폴리프로필렌은 현재 섬유 소재의 주요 트렌드인 ‘경량, 보온, 속건’의 컨셉에 가장 적합한 기능성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어 국내에서도 시장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