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유망 상권분석](68)대구 범어 로데오 타운
‘패션상설 할인타운’ 부상1구역서 2구역까지 확산…남성·캐주얼·여성복 세분화 ‘소비층 확대’
2003-09-02 KTnews
대구 수성구 ‘범어동 로데오타운’은 최근 문화적 공간창출과 함께 대구를 대표하는 ‘패션의류 로데오 거리’로 부각되고 있다.
남부정류장, 국립 대구박물관, 경남타운, 경신고교가 주변에 있으며 주택가 도로에 위치해 있는 이곳은 지난 97년 5개 매장으로 시작한이래 현재는 55개 브랜드가 들어차 있을 정도로 착실한 행보를 보여왔다.
뿐만아니라 최근들어서는 기존 범어동 로데오 타운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수성구 범어 4동 일대는 물론이고 그곳에서 몇블록 떨어진 만촌 4거리 근처까지 여성복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1구역으로 불리우는 범어동 로데오타운은 범어4거리에서 남부정류장 방향으로 가다 경신고쪽으로 우회전하면서 입구에서 시작해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됐고 기존의 계획된 공간속에서 여러매장들이 십자형으로 포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범어타운은 EnC를 비롯해 오조크, VOV, 크렌시아, 지오지아등 캐주얼과 정장류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전형적 밀집 로드샵인 이 거리는 브랜드 이월상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들을 쇼핑할수 있는 즐거움이 있으며 10-30대까지 폭넓은 소비층들이 찾아들고 있다.
또 제2구역으로 불리우는 곳은 최근 여성브랜드중심으로 개척이 이뤄져 컨셉의 통일감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제1구역이 남성복과 캐주얼중심이라면 제2구역은 여성복중심으로 재편될 조짐이다.
제2구역은 카라, 마인, 데무, 예츠, SO베이직, 데코, 오즈세컨, 온앤온, SJ등이 들어와 있고 MF!, FRJ, 쌈지, 퀵실버, 레노마, 퓨마등 스포츠마인드의 캐주얼웨어 분위기를 나타낸다. 이 상권의 관련자는 최근 여성브랜드로 리뉴얼하는 대리점이 생겨나고 있고 현재는 소폭이지만 앞으로 늘어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가능성은 최근 수성구에서뿐만이 아니라 여성 자가운전자들을 중심으로 대구근교의 일대 소비자들이 여성매장이 모이면서 찾아드는 빈도수가 높아지면서 더욱 커지고 있다.
범어동 상설타운의 상인들로 구성된 번영회는 기존 친목단체 수준에서 탈피해 최근 대구시로부터 ‘범어의류 상점가 진흥 사업 협동 조합’의 인가를 받았다. 지역 상인들은 패션타운 조성뿐만아니라 나아가 문화의 거리로 만들 계획을 추진중에 있다.
상가 발전을 위해 관계자들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해 타운을 널리 알리는 작업까지도 하고있다.
이에따라 대구 동성로에만 집중되던 소비자들이 서서히 범어타운에 대한 인지가 쌓여가고 있는등 홍보 효과역시 커지고 있다고.
또한 연예인 팬 사인회, 상가 자체 복권 발행등 각종 이벤트를 실시해 고객유치에 심혈을 기울이는 가 하면 각 브랜드별로 할인쿠폰을 발행하고 시내버스 광고, 지역 영화관 광고등을 통해 타운을 널리 알리고 고객유치에 나서는등 홍보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반면,범어타운은 주차공간 확보가 최대과제로 남아 있는 가운데 앞으로 늘어날 소비자들의 불편해소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희 기자 yhlee@ayzau.com
/안효철 기자 pg909090@ayzau.com
◈매장 VS 매장
《카라》
-고감각 합리주의 여성고객 발길 늘어
-소재·패턴·디자인 우수…미씨층 호응 커
‘카라’매장에는 수성구일대를 벗어난 근교에서도 상당수의 ‘미씨층’들이 찾아온다. ‘카라’가 런칭 2년차이지만 패션감각이 뛰어난 여성소비자들에게 많은 호감을 주고 있다.
아직 서울과는 달리 지방의 특성상 브랜드인지도가 높지는 않지만 ‘카라’매장을 한번 찾은 고객들은 반드시 다시 구입을 하러 온다. 이는 패턴이 편안하고 실루엣이 감각적일뿐만아니라 좋은 소재를 사용하여 ‘합리적이면서 감각적인 소비’를 원하는 여성층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때문이다. 특히 근교의 여성운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고감각의 베이직한 제품이 주류를 이뤄 깔끔한 라인을 원하면서 고급스러운 의류를 찾는 여성들이 이 매장에서 몇벌씩의 옷을 구입하는 경향이 짙다.
이 말남 사장은 “우선 본인이 이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갖고 품질과 감각이 좋기 때문에 상설대리점을 열게 된것”임을 강조하고 “소재와 디자인, 패턴이 우수한 만큼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는 것은 확신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출한다.
처음에는 1구역에 위치한 범어타운과 조금 거리가 있어 단점이 될 수도 있었으나 주변에 여성유명브랜드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오히려 ‘카라’ 매장이 활기를 보이고 있다고. 가을부터 우수한 제품들이 보다 많이 보강되는 만큼 매출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이영희 기자 yhlee@ayzau.com
《지오지아》
-현대적 인테리어 깔끔한 접객매너 돋보여
-다양한 스타일 확보 A/S에 만전기해
‘지오지아’ 범어점은 깔끔하고 현대적인 인테리어와 철저한 고객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경미 사장은 카드를 작성해 소비자 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