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 브랜드 볼륨화 급물살

토들러 시장 공략 두드러져

2003-09-04     황연희
‘사이즈 확대를 통한 볼륨화가 살길이다.’ 사이즈 확대로 브랜드 볼륨화를 꾀하고 매출 활성화를 기대하는 아동복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오래된 브랜드 역사만큼이나 전국적으로 50여개 유통망 수를 확보하고 있는 아동복들은 백화점 영업을 위주로 하다보니 더 이상 신규점 확대로는 수익 창출이 힘들다는 의견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 가을 사이즈를 확대, 브랜드 볼륨화를 시도함으로써 폭넓은 소비자를 수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평균적으로 5호부터 15호까지 전개하고 있는 아동복들은 브랜드 컨셉별로 3호를 늘려 토들러 시장을 공략하거나, 17호를 늘려 주니어 시장을 섭렵한다는 방침이다. 대리점과 로드샵을 동시 공략하고 있는 ‘톰키드’는 10월부터 출시되는 겨울 상품부터 2-3세까지 타겟을 늘린다. 토들러 사이즈에 어울리는 스타일을 위주로 생산되며 전체 물량의 20% 정도 진행된다. ‘톰키드’는 형과 동생이 함께 입는 옷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토들러 사이즈 마네킹도 별도 제작한다. 아동복 최초로 얼굴있는 마네킹을 별도 제작한 ‘톰키드’는 아동 사이즈와 토들러 사이즈 마네킹을 함께 매장에 구성할 계획이다. 우선 10개정도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테스트 마켓을 거친 후 점차적으로 비율을 넓힌다는 방침. ‘레노마주니어’는 가을 상품부터 사이즈를 확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레노마주니어’는 정장과 캐주얼을 나눠 정장은 토들러 사이즈인 3호를, 캐주얼 및 스키그룹은 17호를 늘려 생산했다. 3호는 가을, 겨울 스타일로는 35~45%를, 금액으로는 전체 4~5%를 차지한다. 17호 역시 겨울 100스타일 중 35스타일을 진행했다. 기존 토들러 브랜드 중 심플 모던한 정장의 공급이 부족하다고 판단, 충분히 시장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다. ‘아놀드파마주니어’는 가을부터 토틀러 사이즈 테스트 마켓에 돌입했다. 베이직 아이템을 중심으로 3~5호 두 사이즈를 늘린 ‘아놀드파마주니어’는 내년 S/S부터 본격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3~5호는 전체 물량의 15%를 차지한다. /황연희 기자 y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