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류]1802호
2003-09-04 한국섬유신문
▨ 한국패션센터 정상화
○…전임이사장의 중도 사퇴로 표류상태인 한국패션센터가 정상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공석중인 이사장자리에 패션디자이너 출신인 두 C씨가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다 직물업계 J씨도 “공중분해보다는 누구든 이사장에 앉아 정상화 해야한다”며 할 사람이 없다면 나설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패션센터는 최소한 이사장 선임에 청신호를 밝히고 있으며 어떤 인물이 낙점되느냐만 남아있는 상태다.
대구시와 산자부 역시 센터를 하루 빨리 정상화 시켜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10일을 전후해 임시이사회를 개최하는 한편 이사장 후보 물색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전문패션인 출신 이사장 선임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대구업계는 산적한 과제를 타개할 수 있는 추진력 있고 역량 있는 인사가 이사장에 앉아야한다는 입장이다.
패션센터는 민노총 산하 과기노조 센터지부의 출범으로 노조와의 갈등이 예상되는 데다 내부구조조정, 추진사업의 일대개편(전문화), 위상제고등 많은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다.
▨ ‘화무십일홍’의 교훈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란 뜻을 깊이 새겨야 할 패션업체가 있다.
최근 부상하고 있는 모 패션기업이 ‘비도덕적 행위’로 비난받고 있다.
이 기업은 신선한 캐릭터로 발빠르게 유통망을 확보하면서 주목받고 있는 다크호스다.
그런데 이러한 파워을 가진 기업이 자사에 근무하던 디자이너가 독립해 백화점 매장에 입점하려할때마다 딴지(?)를 걸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독립한 디자이너가 같은 백화점에 입점하려 하면 “그렇다면 우리매장을 철수 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는 것.
이를 두고 주변업체들은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며 “영원히 오래가는 꽃은 없는법인데 너무 자만하고 너그럽지 못한 처사가 아닌가?”라며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