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개혁안「사입제」도입 업체늘어

1999-12-16     한국섬유신문
최근 유통개혁이 최대의 이슈로 부각되면서 패션업계가 사입제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불기시작한 사입과 수주제 실시는 올해 F&F, 성진범산 등의 성공적인 업적을 바탕으로 최근 F-4D 스피리트, 신형물산, 이신우 등 많은 업체들에게 파급되고 있다. 사입제에 관해 가장 성공적인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F&F의 「MLB」 경우 98년 7월부터 100% 완사입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월평균 3-4개의 매장이 증가되고 있 는 추세다. 「MLB」의 경우는 평균 50%의 마진율을 보이고 있는 데 판매율이 80%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F&F측은 99년 「MLB」의 외형 과 생산을 10% 증대시킬 방침이다. 올해 전국 유통망을 구축하는데 성공한 성진범산의 패 션멀티샵 「왓츠업」은 위탁사입제를 통한 벤쳐형 영업 체제를 제안해 호응을 받다. 「왓츠업」에서 전개하는 위탁사입제는 상품 회전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MD를 통한 지역 유행을 반영, 30-40%의 교환률로 점당 재고부담을 최소화시켜준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쿠기어드벤쳐 계열社인 F-4D 스피리트에서 99 S/S 에 새롭게 선을 보이는 홀세일 브랜드 「F-4D」도 완 사입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F-4D」의 경우는 45-50%의 마진율과 10%의 교환율 을 보장하며 도소매관련 마진율의 차등적용으로 대리점 회원제 가입을 유도할 방침. 또 여성트래디셔널 전문社 신형물산의 경우도 순차적인 수주제 도입의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신우도 재기에 성공하며 수주제 형식의 품평회를 매 시즌 전개하고 있 다. 사입제 운영에 관한 정보와 노하우가 부족한 국내에서 는 시범적인 업체들의 성공케이스가 크게 부각되고 있 는 가운데 유통개혁에 대한 관심들로 사입제 도입 업체 들은 더욱 증가될 추세다. <길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