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가 골프, 대리점 이탈 가속화
‘품질 저하·물량 부족’ 원인
2003-09-09 KTnews
일부 중가 골프웨어 업체들의 신뢰 하락으로 대리점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어 업계의 우려를 낳고 있다.
중가 골프웨어들은 대부분 가격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평균 30% 정도의 연중 세일을 실시하고 있다.
즉 제품 퀄리티는 중고가의 브랜드와 비슷하게 유지하면서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을 내세워 소비자를 공략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다.
최근 중가 골프웨어 업체들은 공격적인 홍보를 단행하면서 유통망 확대를 최대 목표로 내걸었었다.
그러나 신규 대리점 모집을 계속 추진하고 있는 데 반해 기존 대리점주들의 이탈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업체는 최근 ‘퀄리티는 이전과 똑같이, 반면 가격은 30% 하향화’를 외치면서 대리점을 모집을 확대해 왔으나 대리점주들의 최근 반응은 차갑기 그지없다.
즉 가을 신상품이 입고됐으나 퀄리티가 이전과 같지 않다는 것이 대리점주들의 이야기다.
신상품과 상반기 제품과의 품질 차이가 확연해 기존 고객도 등을 돌리고 있다는 설명.
한편 B업체는 여전히 물량 공급이 원할치 않다는 이유로 최근 대리점주의 이탈이 확산되고 있다.
즉 현재 매장수의 약 60% 밖에 못 미치는 물량 기획으로 상품 출고시 재고가 0이 되는 상황.
상품 부족을 매장간의 제품 로테이션으로 메우고는 있으나 만성적인 물량 부족으로 대리점주들의 반발이 커지는 분위기다.
따라서 중가 골프웨어 업계에서는 일부 업체들의 비정상적인 영업으로 불신이 시장 전체에 파급될까 우려하고 있다.
/이미경 기자 hah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