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업계, ‘유통 판도 변화’ 예고
정장 축소·어덜트 캐주얼 강세 희비교차
2003-09-09 KTnews
남성정장시장의 세력축소와는 반대로 남성어덜트캐주얼의 주도력이 강해지는 한편 유통의 판도변화가 예고된다.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남성정장시장은 지난해 4조 1천억원에서 올해 4조 3천억원의 예상으로 약간 상승세이나 전체의류시장에서의 점유율은 22.3%로 지난 98년 25.1%보다도 약 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하반기에 일시적인 회복이 전망되는 가운데 평균구입율 약 30%, 가격은 31만원선을 유지할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20대의 소비자는 캐주얼착장으로 정장의 구입율이 감소할 것이나 40대 어덜트층은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말은 오히려 비즈니스캐주얼 및 스포츠캐주얼로 착장이 변화함에 따라 캐주얼업계는 호조가 예상되는 반면 정장업계에는 위험요소가 되는등 희비쌍곡선이 교차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성어덜트캐주얼은 전체시장에서 지난해 27.2%로 2000년의 22.4%보다 5%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남성착장의 변화에따라 지속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30대의 뉴서티층이 핵심소비층이었으나 점차 연령대가 다양해져 50대 이상까지 확산되고 점유율도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정장은 백화점중심의 정상매장 판매가 늘어나고 가두점은 유지되는 반면 상설점은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업계는 이에따라 세일상품개발보다는 노세일을 위한 상품력배가와 정장판매를 강화해야 할것으로 지적됐다.
캐주얼의 경우 유통판도가 급변하는 추세로 대형할인점과 홈쇼핑이 부상하고 있는데 어덜트의 경우 백화점에서 이탈하여 가두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것으로 보여 남성어덜트캐주얼시장에 신유통형태가 두각을 드러낼것으로 전망.
남성정장의 축소시대에 맞서 경쟁력을 강화하기위해서는 백화점과 가두점의 점두 구성체제의 세분화와 감도화가 요구되며 매장서비스와 유통서비스의 혁신이 동시에 이뤄져야 함을 지적했다.
더불어 남성정장의 매장넓이도 확대하여 브랜드가 추구하는 상품력과 서비스력이 소비자에게 정확하게 전달되고 감동시키는 혁신이 뒷받침돼야 할것이며 유통업계와의 전략적 공조를 위한 프로그램조성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영희 기자yhle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