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업계, 소비성향 급변 ‘따라잡기’ 비상
이지·베이직 축소…여성 60-70%까지 강화
2003-09-09 KTnews
IMF 이후 승승장구하던 이지 캐주얼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기존 이지 캐주얼을 선호하던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이 급변하고 있는 것.
이번 F/W를 기점으로 이지 캐주얼로 대변되던 캐주얼업계의 시장 세분화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해왔으나 실제 간절기, 가을신상품 판매부터 변화양상이 뚜렷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관련 업계는 기존 30-50%되던 베이직 라인보다 뉴베이직과 트렌드 상품을 확대하고 있으며 스포티즘과 에스닉, 로맨트등 시즌 트렌드를 강하게 반영, 기존의 영캐주얼에서나 보이던 여성라인도 강화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베이직 라인보다 트렌드물의 소비현황이 뚜렷이 증가하면서 일부 업계는 스팟생산 비중을 대폭 확대하는등 발빠르게 대처해 나가고 있다.
이번 시즌 에스닉 무드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는 ‘후아유’는 기존 60%였던 트렌드물량을 이번 시즌 80%까지 확대했으며 이러한 트렌드 상품 위주로 매출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기판매율이 높은 여성라인도 70%까지 업시켰다.
이번 F/W 리뉴얼을 단행한 ‘캐스캐이드’도 여성라인을 70%이상 늘리고 영캐주얼과 이지캐주얼과의 브릿지 라인으로 재조정했다. 소폭의 가격이 올라갔음에도 불구, 새로운 디테일이 가미된 트렌드 상품판매로 활기를 띠고 있다고.
‘라디오가든’도 여성스타일에 디테일과 트렌드비중을 강화,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윤혜숙 기자 sook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