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신보고, 레이저센드 가공 인기

청바지·면바지에 다양한 디자인 표현 가능15만 달러 투입…이태리 토넬로기 도입

2003-09-11     양성철
가먼트염색 및 워싱전문업체인 영신보고(대표 장지수)가 개발한 레이저센드가공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레이저센드는 이태리에서 15만 달러를 투입, 국내 최초로 도입한 레이저로봇(토넬로)으로 가공하는데 어떠한 디자인이라도 청바지나 면바지에 다양한 디자인을 넣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작업방법은 디지털카메라로 디자인을 찍은 후 컴퓨터에 입력하면 레이저로봇이 자동으로 디자인모양을 레이저로 원단의 염료를 파괴시키면서 동시에 약간의 열로 원단을 녹이는 작업이 진행되어 디자인을 원단에 표현한다. 원단에 디자인을 표현하는 방법은 자카드방식으로 염색원사를 사용하거나 염색된 원단에 날염프린트 작업을 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디자인 표현 방법이다. 최근에는 원단에 기모를 발생시킨 후 롤러에 디자인을 요철로 표현한 수 센드나 샤링기계로 나머지 부분을 커팅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한편 청바지나 면바지는 기모를 하기에는 원단의 터치가 너무 딱딱한 느낌이므로 엠보작업에 한계가 있어 원단에 디자인을 표한하는 것이 것의 없고 자수를 넣은 것이 고작이었다. 그러나 이 회사에서 도입한 레이저로봇은 청바지나 면바지에 어떠한 디자인도 표현이 가능해 청바지에 새로운 패션을 연출한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 단점은 디자인의 표현이 날염이나 자카드처럼 다양한 컬러를 표현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디자인을 흑백으로 표현하는데 디자인의 선명도나 지속성은 단연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과 미국에서는 이미 이러한 레이저센드가공 청바지가 인기를 얻으면서 유행하고 있는데 영신보고가 국내 처음으로 이 가공기계를 도입, 국내에도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이 가공은 레이저 열을 이용하기 때문에 폴리나 열에 약한 원단은 가공이 어려운 것이 단점이나 면, 마, 레이온, 텐셀 등 천연섬유에는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