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S/S 패션시장 분석과 F/W 전망(2)]

정장 : 40대 커리어어덜트 신소비층 부상캐주얼 : 강력한 브랜드력 중심 세분화·혁신 추진

2003-09-23     KTnews
여성정장업계 대응전략 1999년 이후 20대 초반 여성소비자들이 캐주얼시장으로 이탈하면서 정장시장은 감소하고 캐주얼시장은 성장추세로 돌아섰다. 2000년 3조 5천억원으로 여성정장은 하락추세이나 2001년은 3조원을 달성하여 전년비 14%나 하락했고 2002년은 3조 1천억원으로 전년비 3%의 상승에 그쳤다. 결국 여성정장시장은 99년 총 시장규모 21%의 점유에서 지속 감소돼 2002년에는 16%점유수준으로 전망된다. 이중 주요한 요인으로는 30-40대의 가족 및 여가중시 라이프스타일이 확산되면서 스포츠캐주얼시장으로 급격히 이동하는 것도 손꼽힌다. 더불어 99년도에 여성의류구매에서 42%의 점유율을 보인 정장은 2002년에는 99년대비 26%나 감소한 31%정도에 그쳤다. 여성소비자들은 캐주얼시장으로 이동함은 물론 고급화추세로 모피, 가죽류등 외의류 고급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대신 40대의 어덜트커리어가 신소비층으로 부상하여 비즈니스정장이 호황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층은 고급제품에 대한 브랜드충성도가 높고 수입브랜드에서도 새로운 마케팅 투자대상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로 인해 20대 후반과 40대 후반이 핵심고객으로 부상하고 있다. 20대 후반은 2001년 구매기준으로 전체여성정장의 15.1%를 40대 후반이 12.4%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40대 후반은 매년10-14%의 높은 성장세를 보여 주목된다. 이러한 추이로 미뤄볼 때 제품자체의 유행감도 확장보다는 여성정장업계는 ‘브랜드력의 고급화와 감도화의 증진’이 시급하다. ▨ 여성캐주얼업계 대응전략 99년 이후 시장지배력 1위로 부상했고 현재 30%대의 지배력에서 오는 2005년에는 40%대까지 성장할 것이 전망된다. 이 가운데 여성소비자들은 기존의 보세나 시장보다는 브랜드상품에 대한 구매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백화점 정상가격으로 구매하는 경향도 늘어가고 있다. 여성정장은 백화점, 여성영캐주얼은 가두점, 여성어덜트캐주얼은 재래상권과 가두점으로 부문별 유통차별화도 발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이에따라 전문가들은 점차 백화점과 가두점이 증가세를 보이고 재래시장과 대형패션몰에서의 구입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백화점중심의 고가유명브랜드와 합리적 가격을 특징으로 하는 SPA형 브랜드위주로 캐주얼시장이 재편되는 현상과 맥락을 같이 한다. 여성어덜트캐주얼은 재래시장의 의존도가 급격히 감소하여 가두점으로 집결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형할인점에서의 여성캐주얼 구매가 증가되고 있으며 향후 TV-홈쇼핑도 주요유통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브랜드 제조업계와 유통업계의 전략적 공조를 위한 프로그램 조성이 시급하며 △강력한 브랜드를 중심으로 시장세분화에 따른 매장구성을 혁신하고 △라이프스타일중심의 상품력과 매장서비스력의 정확한 전달이 그 어느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또한 소비자를 감동시키는 유통서비스의 뒷받침도 요구된다. ▨ 여성 겨울 외투류업계 대응전략 고급 가죽 & 모피와 저렴한 소재의 패딩으로 양극화되고 있다. 여성외투류시장은 전체 외투시장의 67%에 해당하는 1조 9천억원으로 전년비 12% 감소했고 2002년에는 지난해 보다 7% 정도 증가한 1조 9900억원정도로 전망된다. 쉬크 히피(Chic Hippie) 및 보헤미안 스타일의 확산에 따라 앤티크 레더류들의 제품수요가 증가되며 특히 모피수요도 증가해 고급화 고가화현상에 따른 금액증가가 추정된다. 중년층의 구입율이 높은 여성모피시장은 외투류 전체규모의 34%로 추정된다. 여성에서는 남성과는 달리 가죽류가 감소하고 모피가 증가하며 전체 안감이나 모자같은 것이 모피로 장식된 파카 아이템이 유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외관이 풍요롭고 보헤미안 이미지가 강한 폭스, 친칠라, 족제비, 레빗등을 주로 사용한다. 또한 아트웨어적 이미지가 강한 패치워크 스타일이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희 기자yhle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