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도 홈쇼핑시대
1999-12-16 한국섬유신문
최근 TV를 통한 홈쇼핑판매가 각광을 받고 있다.
리모콘을 이용한 안방쇼핑이라는 편리성과 소비자와 생
산자를 직접 연결하여 보다 저렴한 가격을 제안하는 메
리트등으로 틈새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다.
실지로 2시간방송에 1억 5천~2억의 매상을 기록하고 있
어, 부도의 늪에 빠졌던 모 디자이너 브랜드는 케이블
TV홈쇼핑 프로그램으로 인해 재기했을 정도.
그러나, 패션의 경우, 소비자가 직접 자신의 체형과 확
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물건을 주문한다고 하는 점과,
셋업판매보다는 단품 판매위주라는 점. 그리고 소비층
도 집에서 TV를 보는 시간이 많은 30~40대 이상의 브
랜드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는 점등등으로 확대세의 한
계를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한편, 지난 14일 하이야트 그랜드 볼륨에서는 홈쇼핑
방송의 하나인 「39쇼핑」에서 1천명이상의 우수고객
초청, 패션쇼를 열어 주목을 모았다.
이날 패션쇼에는 김창숙(김창숙브띠끄), 김민지(김민지
컬렉션), 동우모피, 정미경(베로니카 정), 버버리(올림픽
통상), 심설화, 꼰꼬르디아, 정영혜 (모다조바니)의 작품
이 각각 10~15개점씩 선보였다. (사진은 블랙의 기본컬
러에 레드를 액센트로 가미, 트랜드성과 세련미를 강조
한 디자이너 정영혜씨 작품)
<유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