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아동복, 조기 안착 성공

유통망 확보·고객흡수 ‘순항’

2003-09-19     황연희
패밀리 브랜드 일환으로 올 가을 런칭된 주니어 아동복들이 런칭 초기, 빠른 속도로 유통망 확보 및 고객을 흡수하고 있다. 몇몇 신규 아동복들이 유통망 확보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이들 아동복들은 성인 캐주얼의 인지도와 유통망 확보 노하우를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 안착에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성인 캐주얼의 브랜드 파워를 등에 업고 고객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으며 브랜드를 알리는 데도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에프엔케이의 ‘죠프주니어’는 ‘죠프’ 8개 직영점에서 동시 전개하고 있으며, 최근 길동에 80여평의 대형 매장을 오픈했다. ‘죠프주니어’ 길동점은 아동복 단일 브랜드로는 대형 매장으로 다양한 컬러 바리에이션을 기초로 폭넓은 상품군을 제안하고 있다. 소프트 베이직 캐주얼 및 아동 타겟에 맞는 활동적이고 발랄한 스타일을 지향하는 ‘죠프주니어’는 ‘죠프’ 인지도에 힘입어 매출 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길동점의 경우 일평균 매출이 5백만원을 상회하고 있으며 대치점, 안양점 등 ‘죠프’ 대형매장서도 30-40%의 매출을 차지하고 있다. ‘체이스컬트’의 패밀리 브랜드로 런칭된 ‘오션스카이’는 런칭 2-3개월의 단기간에 43개 매장을 확보, 유통망 확보에 순조로운 길을 걷고 있다.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로 아동층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오션스카이’는 대리점 확보 및 대대적인 지면 홍보로 인지도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재, 강남, 대구 등 중심 상권 위주 구성 및 품질 면에서도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오션스카이’는 올 연말까지 60개점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구가하고 있으며 브랜드 조기 안착을 통해 하반기 안으로 주요 백화점 입점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마루’의 아동복 ‘마루아이’는 하반기 대리점은 물론,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에 입점하며 백화점을 중심으로 공략했다. 일평균 1백만원, 주말 매출 3백만-5백만원을 상회하며 좋은 기록을 보이고 있으며 ‘마루’와 같이 전개하고 있는 명동점에서도 일평균 매출이 1백만원을 넘고 있다는 것. 특히 내추럴과 실용적인 스포티브를 추구하는 ‘마루아이’는 데님팬츠, 면팬츠, 소매배색 티셔츠 등 유니섹스 스타일이 특히 인기다. 현재 전국적으로 35개 매장을 운영중인 ‘마루아이’는 올 연말까지 40여개 매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에 따라 디데이, 카운트다운 등 캐주얼 브랜드들이 아동복 런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연희 기자 y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