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회복 ‘오리무중’

직물수출 브랜드 동향 파악 우선

2003-09-25     강지선
올해 미주 지역의 패션시장 동향은 지난 9·11사태 이후 경기회복 둔화, 전체 소비시장의 위축으로 섬유경기 또한 침체국면을 헤어나오지 못했다. 최근 환율안정과 미국경기의 회복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으나 앞으로 있을 미국의 보복전이 있을 것으로 우려되는 등 실질적인 경기회복은 뚜렷이 나타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 PIS 3차 세미나의 해외 지역별 패션시장 동향에 따르면 현재 미주지역 시장동향은 베이직한 아이템의 수요가 급격히 하락, 스페셜한 아이템의 수요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량물량과 할인 유통망에 의존한 아이템인 Gap의 경우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고 소비자의 트렌드 변화를 따르지 못해 연속적인 매출하락과 재정 등급이 하향 조정됐으며 Ann Taylor 또한 루머에 휩싸인채 매출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유명사치품 브랜드의 경우에는 프랑스의 호화 제품판매, 쁘렝땅백화점의 경우 1년사이 매출이 20%나 증가하는 한편, Gucci와 Hermes 등의 매출 증가와 전문 상점 확장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미주지역 주요브랜드들은 다자인 라인을 강화하고 다양한 아이템을 구비, 트렌드를 접목시킨 아이템 창출에 나서고 있다. 이에 미주지역을 상대로한 국내 직물 수출업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Kenneth Cole과 Talbot 등의 브랜드 동향변화를 주의 깊게 살피는 한편 고가전략을 펼치는 브랜드 아이템의 접근을 시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지선 기자 s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