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내의시장 호황 누린다
브래지어 착용 연령 낮아져 ‘전문화’ 절실
2003-09-30 안성희
브래지어 착용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면서 주니어내의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식생활 문화가 변하고 체형이 서구화돼 가는 지금, 초등학교 4학년만 돼도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초등학생이 절반가량 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5학년 정도면 거의 대부분의 여학생이 브래지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새로운 시장으로 분석되고 있는 주니어내의 마켓을 잘 파악해 큰 성과를 거둔 업체가 속속 눈에 띄고 있다.
특히 할인점을 중심으로 주니어전문 속옷업체가 계속 등장하고 있으며 아이템이나 디자인도 다양화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들은 “어린 나이에 처음으로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것에 대해 부끄럽거나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등을 활용한 제품이 인기 있는 원인도 거기에 있다”고 전했다.
신화언더웨어는 일찌감치 주니어내의 시장에 진입해 현재 까르푸, 삼성홈플러스 등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성공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신화는 ‘콩콩이’ ‘발렌’ 등의 귀여운 캐릭터 상품으로 친근하게 다가선 것이 주니어들 사이에 잘 어필된 것으로 보며 앞으로도 캐릭터물을 계속 보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테조로는 ‘이카루스’ 외에 서브브랜드를 계획하면서 주니어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테조로는 캐릭터물을 자체개발해서 제조쪽에 경쟁력을 갖추고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로 승부수를 던진다는 각오다.
인터맥스는 아동내의 ‘키득키득’을 생산한 것을 바탕으로 주니어라인까지 확대하면서 매출을 증대시키고 있다.
인터맥스는 사이즈를 세분화시키고 가격을 낮춰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했으며 백화점 행사장에서 큰 성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성희기자 shahn@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