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월드, 천연소재 중심…PET직물 경쟁력 상실

니트·고부가가치 합섬직물 ‘인기’

2003-10-02     강지선
천연소재를 선호하는 전세계적인 소재트렌드에 따라 합섬직물의 규모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국내 합섬직물 시장 분발이 요구된다. 국내 각 직물 수출업체들의 올 하반기 메인 발주에 앞선 다음 시즌별 트렌드 분석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텍스월드전시회를 통한 소재동향과 패션동향이 천연섬유를 중심으로한 친환경적이며 프리 스타일을 연출해내 주목된다. 천연소재, 면과 울의 사용이 점차 적으로 그 부문을 늘려가고 있는데 따라 직물이 주는 느낌은 좀 더 부드러운 터치감과 자연스러운 부피감을 원하는 쪽으로 응용되고 있다. 먼저 유럽을 비롯한 각 지역의 데님열풍이 천연소재를 이용한 면의 큰 비중을 대변해 주고 있다. 텐셀의 경우에도 천연소재의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기 위한 슬럽얀의 이용을 시도하고 있으며 교직이 아닌 면의 혼방을 통한 고급스러움이 두드러지고 있다. 컬러에서도 기본적인 화이트, 블랙, 블루의 대량 생산에 맞춘 컬러존에서 브라운, 그레이를 통해 부드러움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합섬우븐직의 경우 참가한 각 국가의 업체별 포지션이 많이 줄어들었고 니트가 남은 부분의 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메탈릭, 비딩 등을 더한 후가공에 중점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에스터직물의 경우 논스판 자카드, 나일론 메쉬, 어니언 스킨, 페이슬리 디자인의 직물이 유행하고 있다. 니트의 경우에는 대만이 PD물에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후가공과 고부가가치를 부여한 품목에서는 국산제품이 강세를 유지했으며 러셀레이스가 텍스월드에서 크게 유행한다고 전했다. 한편, 데님열풍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앞도적인 데님 생산에 따라 국내 업체들은 데님의 프린트물, 인조 펄을 덧붙인 본딩 직물류를 시도,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내는데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지선 기자 s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