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전통문화 우수성 과시
노진한복, 부산AG중 전시회
2003-10-02 김경숙
노진한복(대표 김향자)이 지난 23일부터 10월 14일까지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 문화전시관에서 전통한복 전시회를 갖는다.
부산 아시안게임 성공개최를 위한 일환으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자개, 도자기, 종이공예 등 다양한 전통작품을 통해 각국 선수들에게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한복분야에서 유일하게 출품하고 있는 노진한복은 16∼18세기 배냇저고리에서 궁중복, 수의복에 이르기까지 총 51작품을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노진한복의 대표인 김향자 원장은 어머니의 대를 이어 40여 년을 한복과 함께 해오고 있으며 현재 자신의 아들이 3대째 한복업을 전수해 오고 있다.
98년 한복업계 최초로 ‘한국섬유대상’을 수상하고 ‘부산섬유축제’참가 패션쇼 외 다수의 패션쇼를 가졌으며 지난 6월 5일에는 ‘2002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 기념행사’에서 조선통신사 행렬 전통의상을 완벽하게 재현하기도 있다.
특히, 김향자 원장은 우리의 얼과 혼이 스며있는 전통복식의 보전과 계승에 각별한 혼혈을 쏟고있으며 ‘노진전통복식연구원’을 설립, 운영하면서 생활한복의 현대화를 위한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그 동안의 복식 연구와 전통의상을 토대로 우리 민족의 복식사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3층 규모의 ‘복식관’(부산시 범일동 소재)도 현재 건립 중에 있다.
노진한복은 이외 원단 임가공 공장을 통해 최고품질의 견직물을 생산·염색하여 전국에 공급하고 있는 노진실크와 국내에서 유일하게 북한 현지의 단독 협력공장을 통해 전통 손자수 제품을 공급하는 노진교역을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노후화 된 한복시장을 개혁, 노진교역과 노진실크를 통한 사업의 다각화로 한복 기업화의 초석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김향자 원장의 전통한복의 연구와 계승은 온고지신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복업계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김경숙 기자ass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