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직물업계, 옵쇼어 오더에 관심

1999-12-12     한국섬유신문
PET직물업계가 홍콩 두바이 중국 등 주력시장이 막히 자 선진국 옵셔 오더에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이같은 시장 및 영업전환은 바람직한 현상으로 받 아지고는 있으나 그동안 물량위주로 영업을 펼쳤던 업 체들이 대거 미국 뉴욕시장에 몰려 가격을 흐려놓는 부 정적인 측면이 더 강하게 대두되고 있어 우려감이 증폭 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수 업체들이 뉴욕 맨하튼 브 르드웨이 35∼45가, 애버뉴 6∼8가 사이에 있는 봉제회 사를 찾아가 기존 거래업체보다 가격을 낮게 오퍼해 바 이어를 현혹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직면한 봉제바이어들이 쉽게 현혹되지는 않지만 문제는 이 가격을 갖고 기존 국내 서플라이업체 에게 가격 다운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불상 사가 벌어지고 있다. 이와관련 선진국 옵셔 오더만을 고집해온 업체 관계자 들은 『옵쇼어 시장과 물량띠기 시장은 기본적으로 다 르다』며 『이러다간 동반자살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관련업계는 옵셔 오더는 기존 물량시장과 상당한 차이 를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뉴욕시장의 봉제 바이 어는 70∼80%가 유태인이며 거래 형태가 철두철미할뿐 아니라 아무하고나 거래를 트지 않는 까다로운 존재로 인식돼 있다. 또한 상당히 보수적이며 샘플을 50여가지 보여줘도 그 중 10여 품목을 스왓치해 기획, 영업담당자, 봉제바이어 등을 통한 철저한 검증으로 샘플용 옷을 만든다음 반응 을 살핀후 팔릴수 있다는 확신이 서면 오더를 주게된 다. 그 오더량도 대개 한 두아이템에 한정되며 기껏 3,000∼5,000야드가 대부분. 오더가 연결되는 기간은 짧 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에서 1년에 걸릴때도 허다하 다. 반면 몇년의 노력끝에 일단 오더가 연결되면 오래갈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때부터는 철저한 검단, 클레 임 대처, 지속적 신제품개발 등으로 신뢰가 구축된다면 해당바이어가 거래선을 바꾸지 않고 오랫동안 리피트 오더를 받을 수 있는 파트너쉽이 자연스레 형성된다. 또한 아웃웨어용 헤비한 아이템이 많은 뉴욕시장은 봉 제 하청공장이 필리핀, 상하이 등 제 3국에 있어 쿼타 가 필요없는 잇점도 있다. 문희목 광덕섬유사장은 『선진국 옵셔 오더는 긴시간의 투자와 개발 노력으로 스텝 바이 스텝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제품개발과 철저한 품질관리, 완벽한 A/S 등 바이어에게 신뢰를 한 번 얻으면 끝까지 갈수 있다 는 것과 제품만 잘 개발하면 일본 셰어도 뺏을 수 있 다』고 말했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