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물, 소싱지역 전세계 확대

고부가창출·마케팅 증진 시급

2003-10-14     강지선
전세계 소싱지역 확대와 향후 자유무역 체제에 따라 국내 직물업체들의 경쟁력 마련이 요구된다. 중국을 비롯 동유럽과 베트남이 생산지역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최근 남아프리카 지역까지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섬유산업은 2005년 자유무역 이후 중국의 더큰 경쟁력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자유무역 이후의 중국을 비롯한 경쟁국의 영향은 비단 국내 섬유산업에 국한된 것만이 아니다. 아시아 직물 업체들이 대량 생산과 기본 아이템 생산에 집중하는데 따라 유럽 및 선진국 직물업체들의 고부가가치 직물 제조 노력과 마케팅 증진이 이뤄지고 있어 국내 직물산업업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 최근 유럽 봉제 및 직물 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3/4분기 생산이 4.3%, 4/4분기 8.9% 감소에 이어 올 1/4분기에도 7.5%감소한 것으로 밝혔다. 또 모직물 소재의 직조 업체 경우 원료가격이 30%나 상승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PV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를 대상으로 한 자료에 따르면 유럽 각 지역 업체들은 업체의 직원수를 확대해 사업영역을 한층 강화, 지난해 매출은 그 전년 대비 평균 3.8%이상 상승했다고 응답해 각 업체별 불황타개 노력이 꾸준히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데님직물의 경우 금년에 큰 호황을 누리며 스포츠 웨어와 기능성 직물을 제조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전세계 직물의 0.2%에 불과한 실크업체의 경우 독창적인 아이템 창출을 시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시장 확대를 이뤄내고 있으며 전년보다 성장한 영업실적을 이끌어 내고 있다. 한편, 해외로 진출한 섬유산업은 경쟁우위의 지역으로 이동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고 국내 봉제 산업이 공동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봉제 산업도 소싱지역의 확대에 따라 직접구매의 주체가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세계적인 섬유산업의 트렌드 분석에 따른 고부가가치 제품 창출에 앞장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지선 기자 s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