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 속 캐주얼한 감성으로 변화
의산협, 03/04 F/W 니트 트렌드 설명회 성료세계적 패션경향 접목 고부가창출
2003-10-16 강지선
‘03/04 F/W 니트 트렌드는 빈티지 무드의 지속과 캐주얼한 감성의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 14일 성료된 ‘03/04 F/W 패션 트렌드 및 샘플전시 설명회는 국내 직물 수출업계의 진흥과 패션사업의 발전을 위해 선진국의 패션 트렌드를 설명, 신제품을 통한 직접 전시기회를 갖게된 이번 행사는 수출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의류산업연합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 현재 수출 마켓동향을 설명, 9월 현재 미주 및 유럽 니트와 스웨터 샘플 설명이 이뤄져 선진국 패션트렌드를 분석하는 기회를 마련했으며 고부가가치 창출과 수출을 위한 업체별 전략에 도움이 됐다. 또 패션 트렌드 전망과 함께 미주 및 유럽지역의 신상품 약 200여점의 샘플을 전시해 참관하는 동업계인들이 생생한 표현감을 맛 볼 수 있는 자리가 됐다.
동설명회에서 발표된 ‘03/04 F/W 니트 트렌드는 빈티지 무드의 지속으로 인해 모든 컬러에서 미드 톤, 그레이 되며 화이튼 된 멜란지의 강세를 전망했다.
또 그린과 블루 컬러가 강세를 보이며 같은 톤의 그라데이션이 선호, 명암의 색조 대비가 눈에 뛰었다.
봉제에서 나타나는 트렌드는 소프트한 느낌과 러스틱 터치의 워싱에 의해 보다 캐주얼한 느낌을 두드러지게 표현했다.
여성의 경우 파스텔톤과 화인게이지에 의해 여성미를 한껏 과시한 것에서 출발, 벨벳과 자카드를 이용해 화려함과 장식미를 주었다. 에스닉 무드가 전개되면서 헤비게이지, 핸드 니트 효과의 판쵸가 유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앞, 뒤의 컬러 대비 효과를 살려 광택코팅된 저지, 화려한 광택을 지닌 저지에 주목했다.
남성의 경우 슬럽얀의 불규칙함과 브러쉬된 내추럴 룩이 강세를 보였으며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실키 광택과 다양한 컬러의 스트라이프가 나타났다.
북유럽풍의 스웨터에서는 자카드와 인타쟈(intarsia)를 바디와 디테일 부분에 넣었으며 아가일 무늬에 수공예 바느질을 넣은 효과와 edge 없이 오버록 처리한 부분이 특징적이다.
소재에 있어서는 전체적으로 고급소재를 선호하는 가운데 메리노울과 알파카, 앙고라, 모헤어와 같은 고급얀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나일론을 이용한 리본얀 등 변화된 실과 기능성 소재의 증가가 이뤄지고 있는데 따라 라이크라, 스트레치 우븐, 항균, 항취 섬유의 증가가 예상된다.
니트에서 특히 강조된 조직은 핸드 니트 효과나 아우터웨어용으로 21/2-5게이지가 사용 됐으며 허리 끈과 펄을 믹스해 아웃용 느낌을 주었고 혹은 펄과 같은 루프를 이용 무게감을 주었다.
일반적인 니트웨어는 5, 7, 10, 12 게이지, 화인한 저지류용으로는 12,14게이지가 이용된다. 한편, 지난 9월 뉴욕과 밀라노에서 보인 트렌드에서 저지류의 스타일 특징은 목까지 지퍼가 올라오는 high zip up 스타일의 상의.
또 플로킹을 저지류 상의에 패턴으로 이용 낡고 벗겨진듯한 효과를 나타낸 것이 이번 시즌 유행으로 보여졌다.
/강지선 기자 s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