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 고급화 시장 가속화
해외 명품 브랜드 러시·고가 아이템 개발 활발
2003-10-16 황연희
아동복 고급화 시장이 가속화된다.
세계 아동복 시장의 고급화 바람이 일면서 국내 아동복 업계도 고급 브랜드 유입 및 럭셔리 무드가 계속될 전망이다.
최근 아동복 매출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브랜드 다양성보다는 시장 양극화에 따른 고급 시장 공략이 전망이 밝은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유통들도 향후 점차적으로 아동 매장을 넓히기 보다 정예화된 브랜드 위주로 고급 소비자를 잡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각 아동복 브랜드들도 이에 대처하기 위해 고급 브랜드 런칭을 위해 접속중이거나 기존 브랜드를 업그레이드 시켜 리뉴얼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단연 국내 상황만은 아니다. ‘버버리’ ‘DKNY’ ‘팀버랜드’ 등 명품 아동복 라이센스 전문업체인 CWF는 최근 스포츠웨어 나이키 아동복을 출시했으며, ‘베이비 디오르’는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의 캐릭터를 십분 발휘해 올 상반기 매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조만간 국내서도 이와 같은 해외 명품 브랜드가 소개될 전망이다. 국내 몇몇 아동복 업체들이 현재 ‘버버리’ ‘DKNY’ ‘팀버랜드’ 등을 런칭하기 위해 CWF 측과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1-2년 내 국내 런칭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
또한 국내 아동복 시장을 이끌어 왔던 몇몇 브랜드들은 시장 상황에 맞춰 버전 업을 시도할 방침이다.
‘엘덴’은 고급 클래식 아동복으로 이미지를 정비하기 위해 내년부터 ‘엘덴클래식’으로 리뉴얼한다.
‘엘덴클래식’은 정장 클래식한 이미지를 고수하고 럭셔리함을 포인트로 아동복 고수로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것.
서양물산의 ‘파파리노’ 역시 올 연말을 기점으로 리뉴얼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고급화 현상은 아이템 개발에서도 엿볼 수 있다.
올 F/W 몇 몇 아동복 브랜드들은 고가의 아이템을 선보였다.
밍크, 가죽, 스웨이드 등 고급 소재를 사용한 아우터 등이 150~20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대로 선보여 차별화를 강조했다.
/황연희 기자 y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