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의류 수출 1위 자리매김
對한국 수출 공략주도…한·중수교 영향 흑자 행진
2003-10-24 강지선
우리나라의 對중국 수출이 지난 92년 한·중 수교의 영향으로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의류는 세계 수출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는 중국에게 수출지역으로서 맹공략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말 현재 국내의 중국의류 수입은 40.8%가 증가한 930억 달러를 기록해 국내 의류산업업계의 중고가 시장 공략 방안과 기능성 의류의 트렌드에 따른 의류시장 마켓팅 활성화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중국은 현재 주민 생활수준의 향상에 따라 의류의 품질, 스타일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구매자의 변화에 따라 수입산 제품 선호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외자기업에서 생산, 수입한 의류는 중국 중고가 의류시장에서 점유율이 크게 나타나고 있으며 주로 여성의류, 아동의류, 캐주얼 등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전체 의류판매량의 89%를 점유하고 있는 여성복의류 저가시장은 중국산, 중저가시장은 합자회사 및 중국산이 점유, 고가의류의 경우 수입산과 합자회사 제품의 비중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성 내의 시장은 60%이상이 대만, 홍콩, 일본의 수입산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으며 판매가격대가 300위앤까지 달하는 것으로 전한다.
외자합작 및 고가의 수입존외에도 세계적인 의류트렌드가 신소재, 신기술의 개발 등으로 자외선차단, 항균, 절연, 주름방지, 방수, 전자파 방지 등 고성능 방직품이 생산되고 있음에 따라 중국 의류시장에도 크게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 국내 업체들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기능성, 후가공 품목 수출노력이 활발히 이뤄져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4만 8천 여개사, 400여만명의 고용인원으로 의류를 제조하고 있는 중국은 지난해 의류생산 총량이 230억벌, 수출량이 129억벌에 달했으며 수출액은 366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의 이 같은 의류제조업 기반에는 전체 소비품 판매총액의 10%를 차지, 연간 450억달러를 기록하하고 있는 의류소비규모에 기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특히 대형백화점의 의류판매량은 전년 대비 19.4%가 증가한 1억 4,113만벌, 연쇄점(할인매장 포함)의 판매량의 경우에도 전년대비 30%가 증가했다.
/강지선 기자 s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