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오레, G2B2 도매매장 오픈

세금계산서 발행·무자료거래 근절

2003-10-28     황연희
패션몰 밀리오레(대표 유종환) 명동점이 지난 25일 지하 2층 ‘G2B2’ 매장을 재오픈했다. 당초 의류 브랜드 전문매장으로 오픈했던 ‘G2B2’ 매장은 올 가을 밀리오레가 중국 생산 제품 판매를 목표로 리뉴얼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매장이름은 기존 ‘G2B2’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홍콩 및 중국 의류 생산을 추진해왔던 밀리오레는 처음 계획보다 다소 시기가 늦어졌지만, 다양한 상품과 가격 메리트로 시장 변화를 꾀한다는 목표다. ‘G2B2’는 도매 전문 매장으로서 1차적으로 니트류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매장은 총 50개 도매 매장이 들어서게 되며, 타 층 매장의 3-4배 규모로 운영된다. 밀리오레는 도매 전문 매장으로 운영하기 위해 외부로부터 전문 도매 상인들을 유치해왔다. 약 600여 디자인에 총 80여만장의 의류가 공급될 예정으로 내년부터는 청바지, 피혁 잡화 등으로 아이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가격적인 메리트가 관건인 만큼 도매상인들의 가격은 물론, 최종 구매자인 소비자들에게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 위해 소매상인들의 판매 가격까지 통제한다는 것. 동시에 G2B2 매장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거래에 세금계산서를 발행한다고 밝혀, 기존의 무자료 거래 관행을 근절시킨다는 방침. 밀리오레 관계자는 “노마진 형태의 초저가로 공급하여 밀리오레 내에서 판매하는 소매상인들이 타 상가 대비, 확고한 가격 및 디자인 경쟁력을 갖추게 할 것이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상가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설명했다. /황연희 기자 y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