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센터 정상화 돌입
신임이사장에 최태용씨 만장일치 추대
2003-10-30 김영관
한국패션센터가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었다.
센터는 29일 오후 2시 대구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임시이사회를 열어 전상진이사장의 사퇴서를 수리하고 신임 이사장에 최태용(대구패션조합이사장)씨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이로써 한국패션센터는 3개월 가량의 표류에 종지부를 찍고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게 됐다.
이사회는 이날 신임 이사장에게 모든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이사진 전원이 사퇴키로 했다.
또 당연직이사(정부·지자체)와 준당연직(단체장)이사수가 너무 많아 전문성이 결여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정관개정작업도 병행키로 했다.
신임 최태용이사장은 “센터 본연의 기능을 조속히 되찾고 새로운 사업을 이끌어내는등 센터가 대구섬유산지의 중심적 역할을 다하는 연구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사진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산자부, 대구시, 경북도를 비롯 이사진들도 센터의 기능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센터는 민노총산하 전국과기노조와의 각종 협의와 패션정보사업 및 패션디자인개발사업등의 활성화를 위한 산적한 과제를 안고 있다.
<한국패션센터가 안고 있는 과제>
-패션정보화 구축사업
-경쟁력 제고 필수 불가결
한국패션센터가 안고 있는 과제.
센터가 29일 신임이사장을 선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빠른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것으로 보인다.
정상화의 최대과제는 밀라노 프로젝트중 하나인 3차년도 패션정보실 정보화구축사업(5년간 75억원 소요)이다.
지난 8월 사업계획서 제출시한을 넘기고 10월까지 연장을 받아놓은 상태여서 짜임새 있고 효율적인 추진방안을 제출해야만할 상황에 놓여있다.
이 사업은 밀라노 프로젝트 사업 중 각종 패션동향정보 및 패션계 브랜드개발과 상품 기획력을 지원하는 핵심사업으로 대구섬유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필수 불가결한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또 노조와의 원만한 협상도 향후 센터가 안고 있는 중요한 과제중 하나다.
노조는 센터의 기능 활성화와 센터가동의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어 다행히 이러한 문제에 대해선 어렵지 않게 타결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노조가 자칫 정상적 행보이상의 행동을 보일 경우에 대해서 업계는 큰 우려를 하고 있기도 하다.
이밖에 국내선 보기 드문 성공적 사업으로 발돋움한 포럼사업과 3S프로젝트의 추진이다.
센터가 표류하면서 올 들어 제대로 추진을 할 수 없었지만 참여한 업체의 92%가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평가를 내릴 만큼 중요한 사업이여서 원활한 추진이 시급한 실정이다.
올 3월에 열린 PID(대구국제섬유박람회)에서도 이 사업의 성과가 바이어에게 그대로 전달, “대구섬유가 차별화와 색상의 트렌드화에 큰폭으로 접근했다”는 평가를 얻어냈다.
또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염색기술연구소등 직물과 염색으로 이어지는 밀라노 프로젝트 추진 핵심연구단체와 센터가 삼각축을 이루며 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는것도 센터가 안고 있는 과제다.
/김영관기자 ykkim@ayzau.com